군청, 기상이변으로 동사 추측
순창읍 양지천변 가로수 ‘히말라야시다’ 수십 그루가 고사했다.
순창읍행정복지센터 입구 양지천 주변 ‘히말라야시다’ 이파리는 바로 옆 느티나무 이파리가 진한 초록으로 바뀐 데 반해 겨우내 누런색 그대로다.
한 주민은 “지난해 가을 너무 짧게 가지를 쳐낸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심한 가지치기로 나무가 몸살을 앓아 겨울 한파를 못 이기고 병이 나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청 산림공원과 박재석 주무관은 지난 18일 오후 〈열린순창〉과 통화에서 “군에서도 상황을 파악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상이변 영향을 인 것으로 추측 된다”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순창군 기상 변화를 살펴봤어요. 통상 영하 10도씨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지난 겨울에는 영하 20도씨까지 내려갔다가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영상 10도씨가 넘는 등 기온 변화가 컸어요. 나무가 따뜻해지면 물을 끌어 올렸다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활동을 멈추는데, 그 영향으로 동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향후 정확한 원인 분석이 끝나면 죽은 가로수를 뽑아 대체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뭄과 혹한 등으로 인한 가로수 고사는 우리 지역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 주민은 “기상이변에 적극 대응하고 가로수를 보살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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