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32) 비만치료 지름길 생활습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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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32) 비만치료 지름길 생활습관 바꿔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09.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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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34살의 직장인으로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비만증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183cm의 키에 132kg의 거구지만 별 불편을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몸이 이곳저곳 이유 없이 아프고, 무겁게 느껴지고 무기력함,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안 좋아짐은 느꼈습니다. 이런 증상이 비만에서 오는 것이란 말을 들었는데, 한방에서 치료가 가능한지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옛날에는 배가 나온 사람을 부의 상징으로 부러워하였으나 지금은 반대로 뱃살을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거나 뚱뚱한 사람을 운동이 부족한 게으른 사람, 음식을 절제하지 못한 사람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이 풍족해지고, 교통수단이 편리해지고, 가전제품의 보급 등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음식물로 섭취하기 쉬우므로 누구든지 비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만이란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 성장기에 더 흔히 나타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체격이 크거나 근육이 발달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비만이라고 하지 않고 또한 체중이 많지 않더라도 복부를 중심으로 내장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으면 각종 성인병의 온상이 되므로 비만이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태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비만은 비만 그 자체보다도 그로인한 합병증이 더 위험하므로 비만의 치료와 관리에 있어서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병, 뇌졸중이라고 하는 중풍, 고혈압, 당뇨병이 더 잘 걸리고, 유방암 자궁암 등 여러 암도 더 잘 걸립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관절에 무리가 와서 엉덩이와 무릎의 관절염이 잘 오고 호흡기의 질환으로 수면 무호흡증과도 관련이 있고 우울증 같은 것도 생깁니다. 
비만 치료는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니라 지방의 감량이 중요하므로 소비에너지를 섭취에너지보다 많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근육사용량과 기초에너지 대사량을 늘려야 하는데 막연히 밥을 안 먹는 것보다는 격렬하지 않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소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는 조깅이나 속보,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체조 등이 좋습니다. 이런 운동으로 축적된 지방을 태워서 소모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할 사항은 밥을 굶어서 단기간에 체중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2~6개월에 걸쳐서 1달에 3~5kg를 지속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요요현상(급속한 체중 감량 뒤에 오는 체중증가)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해서 요요현상을 많이 경험한 사람은 비만치료가 그만큼 어려워질 뿐 아니라 몸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건강에 해를 가져옵니다. 식욕억제 약물은 부작용이 알려져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보다는 식사를 평소보다 조금 줄이고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되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현미나 오곡밥과 같이 비타민이 많은 식사는 성공률을 높여 줍니다. 한약을 통한 한방다이어트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데, 복부비만 침,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한방 비만 프로그램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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