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올라도 수매가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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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올라도 수매가는 그대로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9.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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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비축미 선지급금 4만7000원(건조벼1등품) 발표

 

▲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정부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4만700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올해 나락 작황이 작년만큼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농민이 기계를 이용해 벼 베기를 하고 있다.

2011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이 결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 우선지급금을 건조벼 40킬로그램(kg) 한 포대당 4만7000원으로 결정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기로 했다.(표 참조)

이 가격은 올해 8월 평균 산지 쌀값을 40kg 벼로 환산한 가격 5만2823원의 90% 수준이며 지난해와 비슷하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같은 등급 기준 4만5000원으로 결정했으나 11월에 2000원을 인상해 지급한 바 있다.

군내 공공비축미 건조벼 수매는 11월에 이뤄지며 오는 10월 중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매 배정량은 총 4025톤, 10만646포대(40kg 조곡) 분량이며 이는 전북 배정량의 5.4%를 차지한다. 이 중 건조벼가 8만5646포대이고 물벼 1만5000포대를 동계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수매한다. 수매량이 지난해 12만6493포대의 80% 수준으로 결정된 것은 정부가 수매량을 줄여 쌀 생산량을 줄이고 다른 작목 전환을 장려한다는 정책에서 비롯된다. 

우선지급금은 매입현장에서 농가에 지급하고 내년 1월에 최종 매입가격을 확정하여 정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산지 쌀값이 높아져 우선지급금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계농협 관계자는 “현재 산지 쌀값이 작년보다 1만원이상 올라 6만원 대에 육박하고 있어 동계농협 RPC의 자체 수매가격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자금 여력이 있는 대농가들은 가격추이를 봐가면서 늦게 낼 수 있다. 현재 발표된 가격 그대로 수매가 진행되면 수매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가와 수매가의 차이와 더불어 올해는 농민회 등이 수매가 인상과 수매연기를 주장하고 나선만큼 수매율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비축미의 90~95% 수준에서 통상 결정되던 농협의 수매가격 결정 과정도 올해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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