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추진하는 ‘순창형 아이 돌봄 시스템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황숙주 군수와 관련 공무원, 전문가 그룹 등 10여 명이 참석해 ‘순창형 아이 돌봄 시스템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군이 인구 유입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이돌봄시스템 구축 사업 용역의 중간점검 성격이다.
그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순창형 아이 돌봄 시스템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자치경영컨설팅 윤준희 대표는 “기존 보육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순창만의 보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군외로 빠져나가는 젊은 층의 유출을 막고 인근 도시에서의 유입 효과도 발생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복누리센터를 활용한 순창군 주도 아이 돌봄 시스템의 중장기적 계획이 아이를 키우는 젊은 층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군 관계자들도 세부적 계획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부서 간 벽을 허무는 협조를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황숙주 군수는 “인구절벽 문제는 순창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인 만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순창형 아이 돌봄 시스템은 현금을 지급하는 근시안적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아이 낳기 좋은 근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보다 치밀한 액션 플랜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군은 ‘순창형 아이 돌봄 시스템 구축’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