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유통기간이 지난 막걸리를 활용해 해충을 유인하는 막걸리 트랩용 해충 유인액을 공급해 화제다.
해충 포획을 위한 막걸리 트랩은 생태도시연구소 이기상 박사가 고안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는 농자재다. 도시농업이나 친환경농가에게는 해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막걸리 트랩 유인액은 막걸리와 알콜, 설탕을 일정 비율로 조제한 후 생수병 등 재활용 용기에 담아 성충 나방을 유인한다. 광범위하게 나방을 유인하지만, 특히 고추 농사에서 피해가 큰 담배나방을 유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군내 고추농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성충 1마리를 포획하면 유충 2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유충 200마리를 방제하면 고추 800~1000개를 지킬 수 있다는 게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진영무)측 설명이다.
막걸리 트랩을 사용하고 있는 고추재배 농가 박모씨는 “막걸리 트랩을 몇 년 전부터 사용해 담배나방 성충을 포획하니 피해가 감소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군에서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영무 소장은 “군내 막걸리 생산업체 2곳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막걸리를 수시로 회수해 해충 유인액을 제조한 후 친환경 농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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