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축산생산비 줄이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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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료… 축산생산비 줄이는 ‘효자’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9.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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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품종도입 등 지원확대 재배 장려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풀사료 생산ㆍ이용 확대교육이 지난 22일 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교육은 풀 사료 계약기간을 빨리 마무리하는 한편 정부의 풀사료 확대유도 정책을 선전하고자 군 산림축산과와 전북도가 주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조선기 전북도청 축산과 친환경축산담당은 “풀사료의 작황은 하늘이 도와줘야 된다는 말이 있다. 올해는 평년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운을 떼며 “국제 곡물 작황이 저조하고 원유가가 상승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 날로 치솟는 사료값을 감당하기 위한 방안에서 국산 조사료 생산ㆍ이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국내와 도내 축산현황과 전망에 대해 “구제역 여파로 다른 광역 단체들의 가축 수가 많이 줄었다. 반면 호남지방은 구제역 피해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전국 생산량 중 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12.2%에서 16%로 늘었다”고 말했다.

자료에 의하면 한우는 3년 새 전국 사육두수가 220만 두에서 300만 두로 늘었고 전북도의 경우 24만 두에서 36만4000두로 절반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담당은 “소의 숫자도 늘었지만 도축 개체량이 예전의 500킬로그램(kg)에서 최근에는 800kg까지 늘어 실제로는 1.5배가 된 것과 다름없다”며 “가격이 떨어져야 할 시기에 안 떨어져 현재 한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사료를 자급할 경우 축산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정책이다.

조 담당이 설명한 조사료 생산ㆍ이용 활성화 대책을 보면 정부는 내년까지 조사료 재배면적을 2만6000헥타르(ha)까지 확대하고 자급률도 94%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논을 이용한 재배를 독려하고 계약재배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급 안정을 꾀하는 것도 추진과제로 정해졌다.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액비살포비를 지원하고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과 연계하며 경관보전 직불제 대상 작물을 확대하는 것도 방안에 포함돼있다. 또한 벼 이앙시기를 피할 수 있고 습해에 강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조생품종을 도입해 파종시기 때문에 이모작을 망설이는 농가도 쉽게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배합사료의 도내 보급률은 큰 지장이 없지만 원료를 국산화하여 단가를 낮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담당은 “곧 정해질 정부의 조사료 확대정책에 따라 도 역시 필요한 사업량을 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볏짚이 겨울철 조사료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보다 영양분이 많은 작물을 재배하면 축산농가의 생산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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