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의 한방요법
상태바
‘파킨슨병’의 한방요법
  • 열린순창
  • 승인 2021.06.30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머리부터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유명한 파킨슨은 희귀 난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파킨슨병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그리고 한방 치료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

 

. 파킨슨병은 중국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덩샤오핑과 미국의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가 앓았던 병으로 유명합니다. 파킨슨병은 안정하고 있을 때 손 등의 몸이 떨리고, 또 몸이 경직되어 운동할 때 느릿느릿한 외양과 자세의 불안정성이 특징입니다.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분류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노화 현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므로 구별이 잘 안됩니다. 즉 몸이 예전과 달리 무겁고 둔해진 느낌이 들며,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발음이 불분명해지기도 하고 무기력증과 함께 불안정한 보행 자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한쪽 다리나 팔이 이유 없이 떨리거나 손발 저림 증상, 머리부터 손 떨림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서 나중에는 스스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므로 노화 현상과 구별이 됩니다.

현재 양방에서 처방하는 레보도파는 복용하는 즉시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으며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2~3년간은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환자와 약의 밀월 기간이라고 부릅니다. 3년 이상 약을 먹으면 같은 양을 먹거나 복용량을 늘려도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아지고 더구나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춤추듯이 몸을 흔들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떨림ㆍ경직ㆍ통증 등이 자주 나타나고, 불안장애ㆍ공황장애ㆍ우울증 등을 겪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나이 드신 노인이 손을 덜덜 털거나 몸의 특정 부위를 움직이지 못해 발을 끌고 걷는 등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단기간에 회복이 가능한 치료가 아니므로 남은 생을 모두 고려하면서 장기간 계획을 세워 치료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파킨슨병을 야기하는 뇌 퇴행을 예방하고 뇌기능을 회복시켜 병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뇌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장이 건강해야 하고 또 뇌와 몸을 연결하는 목의 건강이 중요합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장내 환경을 좋게 하는 발효 한약을 처방하여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어깨와 목이 굳지 않도록 풀어주어 목이 혈액 순환의 통로 역할을 잘 하도록 돕는 치료를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 효과는 국내외의 여러 임상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특히 침 치료와 봉독 약침 치료가 뇌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운동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 잡기, 보행기능, 우울증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증상들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한방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 눈에 띄는 호전이 없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방에서는 난치성 질환이라고 하므로 치료를 망설이기 쉽지만 생활 관리와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