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순창, ‘복흥사람들’ 계룡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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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순창, ‘복흥사람들’ 계룡산 산행
  •  성은숙 산악회원
  • 승인 2011.09.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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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만남, 매년 2회 합동산행 갖기로

 

 

서울과 순창의 복흥산악회가 지난 18일 충청도 계룡산에서 합동 산행을 하며 애향 우정을 나눴다.(사진)

서울지역 복흥 산악회원들은 이날 새벽에 내린 비 때문에 걱정 반 설렘 반, 집을 나서 집결장소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모였다. 고향 순창의 산악회원들과 계룡산 동학사 주차장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서울 회원들은 7시30분에 출발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41명과 고향에서 올라온 39명의 만남은 ‘이산가족 상봉 모습’처럼 반갑고 감격스런 장면이었다. 서로 부둥켜안고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목소리가 한동안 동학사 주차장에 가득했다.

박병훈 서울 복흥 산악회장은 “고향 산악회원들과 함께 좋은 산행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는 일년에 2번 정도 함께 산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갑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정남선 순창 복흥 산악회장은 박 회장의 매년 2회 합동산행에 화답하며 “아무 탈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정희 재경순창군청년회장은 “고향의 선ㆍ후배님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기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정우정 서울 산악회 총무는 산행 일정을 소개했다. 산행은 동학사를 출발하여 관음봉→남매봉→삼불봉으로 이어지며 약 3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남매탑에 도착한 회원들은 널찍한 자리를 잡고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냈다. 오래만의 고향사람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서인가 도시락의 빛깔은 화려했고 그 다양한 빛깔과 모양의 음식 맛은 최고였다. 부자동네라는 서울 강남의 어느 고급 음식점도 이 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마련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향우들의 애정과 정성이 가득 찬 행복한 점심시간은 회원 모두를 만족스럽게 했다.

고향과 서울의 선ㆍ후배들이 모인 산행이다 보니 7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이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고향 회원중 최고령은 73세, 정말 존경스럽고 단아하셨다. 후배 회원들이 반성하며 열심히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였다.

하산 후 서울에서 준비한 음식과 고향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펼쳐놓고 고향 사랑의 끈끈한 정을 담아 서로 권하는 술잔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

여흥자리에서는 윤영용 서울 산악회 고문의 남다른 유머와 재치 있는 말솜씨가 한층 돋보인 사회로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향에서 올라오고 서울에서 내려간 ‘복흥사람들’은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산행한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해발이 845m이다. 아쉽게도 천왕봉 정상은 군사지역으로 군부대가 아직도 주둔하고 있다. 계룡산은 높고 넓은 웅장한 산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압봉들과 자연 성능을 갖추고 있는 야무지고 아름다운 산이다. 유명 사찰로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가 있고 풍수지리설에 의해 요지라 알려져 많은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다른 때와는 다르게 재경 향우와 향리 주민들이 함께 고향 사랑의 정을 나누며 진행했다. 이 산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무탈하게 행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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