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3) 표심이 깨어나야 좋은 군수가 나온다
상태바
밤재(23) 표심이 깨어나야 좋은 군수가 나온다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1.09.28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수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유권자는 후보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어둡다.

출마를 확정한 후보들 중 누가 더 청렴하고 결백하며 지역의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인지, 누가 힘을 가진 소수 편이고 누가 힘없는 다수와 함께 할 분인지, 어느 분이 군 행정의 개선해야 할 점을 더 많이 알고 어느 후보의 해법이 더 나은지에 대해 거의 무지에 가까우면서도 표심을 정해 가는 것 같다.

공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최선의 자세는 무엇인가 ?

첫째, 마지막까지 마음을 비워 두기다. 왜냐하면 마음이란 어떤 후보를 정하고 나면 마음속의 후보를 편애하게 되고 편애는 다른 후보를 거부함으로서 공정한 판단을 외면하여 눈먼 표심을 만든다.

둘째, 반칙하는 후보에게는 감점을 주고 모든 후보가 반칙을 할 경우 경중을 가린다.

셋째, 표심은 다른 사람의 권유가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결정하자. 이것을 순수 표심이라 한다.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을 때는 권유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왜 권하는지 생각하자. 권유하는 사람이 평소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며 모든 후보자와 이해득실의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는 눈이 있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하지만 특정 후보와 거래나 이해득실이 있는 사람 또는 세력이거나 사적 감정이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선 안 된다. 군수는 특정 세력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하고 대가성에서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공정할 수 있다. 특정 후보와 이해득실의 관계나 애증 관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 또는 세력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는 실제 이상으로 미화하고 상대후보는 폄하함으로서 불공정한 시각을 조장 한다. 이런 표심을 추악한 표심이라 한다.

넷째, 동향이나 종친 또는 학교가 같다고 해서 한쪽 후보만 알고 다른 후보는 모르는 불공정한 시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지지를 권유해서는 안 되고 또 그 권유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 이런 표심을 눈감은 표심이라 한다. 눈감은 표심의 권유를 받아들이는 것은 눈감고 물체를 식별 하는 것과 같다.

다섯째, 특정 후보에게 일당을 받거나 향응이나 금품을 받고 지지를 권유하거나 지지를 결정한다면 향응이나 금품에 자신을 파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런 표심을 천박한 표심이라 한다.

우리 유권자가 확인해야 할 일은 지역ㆍ학력ㆍ경력이라는 겉포장이 아니라 포장속의 내용이다. 군수가 되기 위해 누가 얼마나 더 성실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충실히 준비를 했느냐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에 합당한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느냐이다. 유권자는 후보를 알기 위해 후보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가능한 한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 의례적이고 피상적인 대화를 피하고 구체적이고 알맹이 있는 진정성으로 후보는 왜 나야 하는가와 유권자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교통하여야 한다.

좋은 후보라면 깨어있는 표ㆍ건강한 표ㆍ깨끗한 표ㆍ좋은 표를 구할 것이다. 눈먼 표ㆍ어리석은 표ㆍ추잡한 표ㆍ추악한 표에 의해 군수가 된다면 그것은 군민의 불행으로 연결된다.

견리이망기진(見利而忘其眞) 이익만 바라보면 진정한 일꾼을 잃는다.[장자]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