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단편소설 〈이별〉
향우 선산곡 작가(사진)가 몽골문학연맹(몽골문인협회)이 국적을 막론하고 문인에게 수여하는 ‘2021 몽골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7일 몽골문학연맹과 꾸준히 교류를 가져온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대표 김한창)에 따르면 선산곡 작가의 단편소설 〈이별〉이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한국 서정이 오롯이 담겨 한국문학의 정서가 빼어났다는 평가다.
오랜 기간 문학 교류를 가려온 양 단체는 코로나19로 대면 교류를 지속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에서 많은 의견을 나누며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 작가는 1994년 수필 〈꽃씨 옆에서〉로 문예연구 수필부문 신인으로 등단, 정제된 언어의 수필로 활동하고 잇다. 2018년 단편소설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계간 문예종합지 <표현> 봄호에 소설 〈제비초리〉가 실렸다. 최근 소설집 《탓》을 발간했다.
선 작가는 순창읍 남계리 출신으로, 전북수필문학회장과 국제펜클럽전북본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울란바타르대학에서 열린 ‘제1차 한국과 몽골 문학교류 세미나’에서 양국 교류협약조인식에 참여한 창단 회원이다. 2021 몽골문학상 시상식과 문학 메달 수여는 국제펜클럽 전북본부 총회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김한창 대표(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는 “선 작가가 지닌 문학적 고뇌를 통해 많은 독자가 기쁨과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라며 “이에 화답하는 몽골작가 문학상에는 촐롱체첵의 〈보고 싶은 어머니〉를 선정하고 상패를 몽골문학연맹에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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