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은 지난 12일 선거인 매수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한 무소속 이홍기 후보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날 이 후보가 조동환 전 교육장을 매수하기 위해 선거비용을 보전하고 사업권 보장을 약속했는지 여부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이 후보는 조사에서 “조 전 교육장을 만나 선거를 도와달라는 말은 했지만 금품지원의 약속은 하지 않았고 이 제의를 거절했다는 내용의 녹취록도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이 후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서류 등 관련 서류를 가져갔고 같은 날 조동환 전 교육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한 이 후보의 물품들은 지난 11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군수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선관위가 약속을 어기고 해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고발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해 선관위와의 법정 다툼을 암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