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북중 1, 2학년 전체 학생이 ‘디카시’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 시를 쓰는 것인데, 마침 학생 작품 하나 보고 제가 지은 시입니다. 디카시의 목적이 바로 이와 같이 번져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할 예정입니다.
학생 작품을 보고
왜 난, 이 작품을 보고
가슴이 먹먹할까?
오래된 사진 속
어린 여동생이 엄마 젖 빨고 있는 모습을
우리 3형제가 호기심과 부러움으로 쳐다보는
빛바래 사진이 떠오르는 것일까?
엄마, 형, 나, 남동생 다 여기 있는데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여동생이
터져 오는 것인가?
글. 신상복 교사(순창북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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