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일손 덜고, 참가비로 농산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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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으로 일손 덜고, 참가비로 농산물 값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0.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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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 산내마을…전남청소년연맹 학생 700명 방문

 

전남광주청소년연맹(사무총장 조기전) 학생 700여 명이 지난 8일 구림면 산내마을을 찾아밤과 고구마 수확을 비롯해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진행했다.(사진)

고추장 익는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최광식)은 이날 학생들을 맞이해 전통테마체험장에서는 고추장과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소개를 받은 농가에 학생을 보내 고구마와 밤 수확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행사에는 워낙 많은 인원이 운집한 탓에 조 별로 나눠 세부 활동을 진행했다. 월정리에서는 밤 수확체험을 하고 자양리에서는 고구마를 수확해 가져가도록 했다. 학생들은 각자 주어진 양파자루에 고구마와 밤을 각각 2킬로그램(kg)씩 담아 가져갔다. 고추장의 경우 숙성기간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고추장을 바로 가져갈 수 없어서 대신 다른 사람이 만들고 일정기간 숙성된 고추장을 가져갔다. 체험비는 1인당 1만5000원.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고추장과 인절미를 맛보는 한편 자신이 캐낸 고구마, 밤 등을 보며 즐겁고 들뜬 모습이었다. 박정수(광주 효동초 4년) 군은 “고추장은 첫 맛이 별로였는데 먹고 나니 점점 괜찮아지는 느낌이 든다. 양파자루에 밤이랑 고구마를 가득 채웠으니 집에서 구워먹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전북청소년연맹과 자매결연하고 4년째 농산물 수확체험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수확체험을 온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말 그대로 수확을 대신하는데다 일정액의 체험비를 농산물 가격으로 보면 수확ㆍ판매의 과정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셈이다. 최광식 대표는 “대도시에 나가 농산물을 출하해야 하는 일은 농가로서도 번거로운 일이다. 수확체험을 의뢰한 농가와 단체를 연결해주면 판로걱정에서 벗어나는 장점이 있어 농가에서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일 일정으로 군을 방문한 청소년연맹 회원 학생들은 내년에도 수확체험을 하면 좋겠다며 그때는 더욱 질 좋은 것을 주워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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