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구제역 대비 가축방역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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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구제역 대비 가축방역상황실 운영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0.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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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축산방역계 단 2명 …방역인력 수급 절실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겨울철 가축 질병에 대비한 방역대책 상황실이 운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시ㆍ군 지자체에도 상황실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도 산림축산과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별도 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그 피해액이 무려 3조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역시 재발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중 조류인플루엔자는 유입원인에 철새가 있어 우리나라에 철새가 내려오는 시기는 위험징조로 여겨지고 있다.

군에서는 일단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꾸려 오리와 양계농가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상황실 근무 담당자를 정해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축산과 내 축산ㆍ방역계 직원 8명이 순서를 정해 연장 근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들은 읍ㆍ면 예찰활동 점검 및 유관기관 동향 파악 등을 하며 방역추진 결과를 도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

공종식 산림축산과 축산방역담당은 “우선 조류 인플루엔자 중심으로 상시 방역체계를 갖추고 구제역은 상황이 터질 경우 대응 순서와 거리 등을 파악해 초소를 운영하게 된다”며 “전남 지역에서 오리를 많이 사육하고 있어 담양ㆍ곡성ㆍ장성군의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 전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곳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직원이 두 명 뿐인 축산방역계에서 방역전담인력을 따로 정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은 군이 제대로 된 방역체계를 갖추는 데 있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직원이 몇 명 있어도 공수의사가 두 명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초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방역 노력에 더해 운도 따라줬다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다.

공 담당은 “중앙에서 공무원 정원을 총액 인건비제로 묶어놓은 상태다. 그리고는 방역인력을 충원하라고 한다. 직원을 충원하려면 다른 부서에서 빼와야 하니 될 리가 없다. 중앙정부에서 방역전담 인력을 별도로 내려주던지 새 군수가 인원을 늘리던지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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