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고추농가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정부 긴급 수매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최 의원은 지난 8일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고추 정부 수매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작년 고추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고추 농사 경작 면적이 지난해보다 6.1%(현재 국내 고추 재배면적 약 3만3373헥타르로 축구장 3만3373개 정도)로 증가했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4.7%가 증가했지만, 가격은 작년 11월 대비 35.8%가 하락해, 풍년을 맞은 고추농가에서 최저생산비조차 확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둔화된 소비심리로 과잉 생산된 고추 판매가 부진한 와중에 작년 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인건비는커녕 생산 재료비조차 메꾸기 힘든 실정이다. 김장철은 고추판매 대목이지만, 순창에서 최근 거래되는 고추 도매가격은 한 근 기준으로 작년 만 8000원에서, 현재는 그에 절반도 안 되는 7000원 안팎”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을 비롯해 주요 작물로 고추를 생산하는 몇 곳의 지역에서 정부 수매를 촉구하고 나섰음에도, 지난달 농식품부가 내놓은 ‘김장 채소 수급 안정 정책’에는 풍년기근을 맞은 고추에 대해 ‘비축물량 약 1.4톤을 공급’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내놨다”며 “고추 농가에 닥친 풍년기근 해결은 물론, 매년 상승하는 생산비로부터 적정한 판매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 긴급 수매 결정과 중장기적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대통령과 국회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