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노벨평화상이 주문한 언론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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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노벨평화상이 주문한 언론의 소명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11.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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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8,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와 항구적 평화의 전제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기 있게 싸웠다며 언론인 두 명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두 명의 언론인이 공동 수상했다.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그 주인공이다. 노벨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잰단에서 매월 펴내는 <신문과 방송> 202111월호에 실린 노벨평화상이 주문한 시대적 소명, ‘독립 언론실천기사 말머리에 나온 편집자의 기획의도입니다.

기사를 쓴 하재식 교수(일리노이대 커뮤니케이션학과)는 올해 노벨평화상의 의미를 아래와 같이 해석했습니다.

레사와 무라토프의 공통점은 독립 저널리즘을 통해 권력자들이 불편해하는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권력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했다. 1992년 이후 필리핀과 러시아에서 살해당한 언론인이 각각 87, 58명에 달했을 만큼 두 나라의 언론 자유는 최악이었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표현 및 결사의 자유가 위축되고, 언론 자유가 퇴보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무라토프(60)’는 러시아의 독립언론사 <노바야가제타>의 편집장입니다. <노바야가제타>는 푸틴 대통령 통치 하에서 자유 언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과정에 소속 기자 여섯 명이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레사(58)’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인권 탄압을 고발해 온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창립자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상을 수여한 의미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수상자들은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갈수록 열악한 환경에 처해가는 지구촌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저널리스트들을 대표하고 있다. 무라토프는 살인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저널리즘의 전문적, 윤리적 원칙을 지키는 기자들에게 원하는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레사와 래플러는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반대진영을 괴롭히고, 공론장을 조작하는 데 악용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명했다.”

언론인이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노벨상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더욱이 레사는 120년 노벨상 역사에서 노벨평화상을 받는 18번째 여성입니다.

하재식 교수는 저널리즘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진실된 정보를 모으고, 검증하고, 보도하는 데 목적을 둔 일련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절차를 말한다는 미국의 언론학자 스테파니 크래프트와 찰스 데이비스의 말을 전했습니다.

제가 노벨평화상이 주문한 시대적 소명, ‘독립 언론실천기사를 길게 인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여러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39일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어 대통령이 바뀝니다. 6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어서 군수도 바뀝니다. 전북도지사는 바뀔지, 현 도지사가 3선 연임을 할지 아직은 모릅니다.

권력 감시는 언론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언론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를 검증하고 진실을 전달하는 막중한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언론 상황은 어떻습니까? 윤석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는 얼마 전 망언을 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

기레기(기자 쓰레기)’라는 국민들의 조롱에도 망언을 넘어선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조중동등 보수 언론들은 별다른 입장이 없습니다.

현재 순창에서는 군수 후보로 여러 명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립니다. 현 군수의 3선 연임에 따라 내년 630일이면 새로운 군수가 탄생합니다. 저는 순창군민으로서 첫 군수 선거를 치릅니다. 아직 후보군 면면에 대해서 제대로 모릅니다만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검증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언론의 소명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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