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구준회 학부모회장(풍산초등학교)
풍산초등학교는 지난 23일 2021학년도 교육과정 워크숍을 열고 지난 1년의 교육과정을 돌아보고 2022학년도 교육과정을 의논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학년도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1년간 진행된 주제별 교육 활동을 내용을 나누었다.
11년째 진행되고 있는 어머니들의 책 읽어주는 활동과 2년째 진행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책 전시회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명신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아침 책 읽어주는 활동을 이어온 어머니들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풍산초등학교의 31명 모든 아이들이 우리의 아이라는 생각으로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화답하여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주제별 교육활동 내용에 대해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지역을 더 깊게 이해하고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인재 양성’에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고, ‘진로 및 직업교육’과 관련해서는 풍산초등학교가 책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니, 진로 및 직업도 책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하면 상승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출되기도 하였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영양교육’과 연계하여 채식교육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자신이 먹는 것이 환경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워크숍은 시간이 부족하다 싶을 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교장 선생님은 “이런 자리가 년 초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년 초에 또다시 이런 자리를 갖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풍산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이 있고,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결의를 모으며 워크숍을 마쳤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교직원분들과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심에 감사하다고 서로 공을 돌리는 게 감동이었다”며 “단순한 인사치례가 아니라 진심이 통하는 무언가가 있기에 풍산초와 더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