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성 군정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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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성 군정은 안 된다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10.20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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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형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막이 오른 10ㆍ26 군수재선거 경주에는 당초 강대희ㆍ김병윤 전 도의원, 조동환 전 교육장, 정재규 전 김대중 대통령 경호특보, 정학영 정동영 국회의원 특보단장이 뛰어들었지만 결국 예측대로 이홍기ㆍ황숙주 후보 양자 대결로 이번 선거를 치루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중도 포기한 후보 입지자중 수 명은 언론을 통해 전임군수와 이강래 의원에게 서운함을 넘어 분노까지 표하며 일갈한 바 있고 이강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도 맞받아 쳤다.

이에 더해 조동환 전 교육장과 두 후보는 지난 5일 선관위 고발 건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전교육장은 “두 후보가 2번 씩 찾아와 도움을 간청했고 바라는 사항이 있으면 전부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고, 황숙주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만 맡아 달라고 했다”며 “조 전 교육장은 근거를 대라”고 요구하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이 사건을 이슈로 삼았다.

이홍기 후보는 조 전교육장의 제안에 거부의사를 밝힌 녹취록을 공개하며 “지난 해 선거에서도 당선돼도 중도하차한다고 비방했지만 반대로 돼서 재선거를 치루고 있지 않느냐. 황 후보가 친구라서 네거티브는 하지 않을 것이고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대응했다. 이런 현상은 군을 이끌겠다는 지도자들부터 되돌리기 힘든 깊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감정의 늪으로 빠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의 지지자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한 쪽에는 전임군수시절 건설업이나 보조사업 등의 수혜를 받아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로 보이고 다른 한 쪽에는 평범하다 못해 소외되고 정치보복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해 6ㆍ2 지방선거가 끝나고 순창군청 첫 인사가 단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젊은 부부는 피눈물을 흘렸다. 원거리 출퇴근 등의 스트레스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가 유산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이 산모의 아버지가 특정후보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고 순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당시 정봉주 의원은 임산부에 대한 처우를 지적하며 “타 시군의 경우 아버지가 상대후보 선거운동을 했다고 딸에게 보복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순창군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었다.

두 후보는 화합을 강조하다 못해 다짐까지 하는 모양새다, 신임군수가 대 군민 공약에 따라 화합을 위한다면 행여 정치보복성 군정을 펼치면 안 된다.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승자는 경쟁후보는 물론 모든 정치지도자와 군민을 포용해야 군 발전이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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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민 2011-10-27 21:30:14
도대체 우기철 기자는 뭘 노리고 쓰는 기사마다 이런 식인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순창군민을 기만하는 짓이라면서요? 객관적으로 기사를 쓸 순 없는건가요? 이런 조그만 시골 동네에서조차 이런 식으로 밖엔 기사 못써요? 우기철 기자가 쓴 기사 읽어보면 한쪽에 치우친 선거 운동 기사 밖에 없는 듯 하군요. 제대로 좀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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