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나긴 수험생활이 끝난 후 성인이 되어 새로운 해를 맞이한 지 약 100여일,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설레며 첫 선거 날을 기대하고 있다. 첫 선거인만큼 투표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내가 사는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내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20대들이 아직은 정치에 대해 무지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현재 동유럽 끝자락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보며 국가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더 체감했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한다. 자신의 이익을 쫓아 도피하거나 국민을 버리는 대통령은 기필코 원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의 리더는 곧 한 나라의 얼굴이자 대표이며 많은 국민들을 화합해 이끌어 나가야한다.
국가 지도자의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수많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대통령은 있을 수 없다. 다만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각종 갈등이 줄어드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닌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들을 후보들이 내세웠으면 좋겠다.
이번 투표의 결과로 대한민국의 많은 것들이 바뀔 것 같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사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