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 지방선거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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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 지방선거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4.0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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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봄은 여전히 아프다갈라쳐 무사유의 사회로 끌고 가, ‘쓸모없음분류권 누구에게도 없어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시인).

이준석 대표는 왜 소수자와 다투는가이준석, 공감능력 심각한 장애, 그가 키보드 워리어에 빠진 게 민주당으로서는 고맙겠지만 한국 정치가 그렇게 흘러간다면 모두가 대가 치러야 하는 게 씁쓸 <조광희의 아이러니>(변호사).

울림 없는 당선인의 25’” 대통령 당선인이 잘 보이는 않는다 <아침을 열며> 김진우 정치부장.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이유” <정동칼럼> 허수정 북유럽연구소 소장.

위 글들의 제목은 지난 44일자 <경향신문> 오피니언 지면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제목만 훑어보면 <경향신문> 편집자가 마치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여당의 대표가 될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한날한시에 오피니언 글을 쓰게 한 걸까 잠시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열린순창>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논단과 시론, 기고 글 등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같은 날 똑같은 주제로 글을 써 주십사 요청 드린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 <경향신문> 편집국장이나 오피니언 담당자도 그렇게 요청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각의 글이 게재된 것이겠지요.

이 글들을 찬찬이 읽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갈라쳐 무사유의 사회로 끌고 가, ‘쓸모없음분류권 누구에게도 없어”, “공감능력 심각한 장애”, “울림 없는 당선인의 25’”, “모두가 대가 치러야 하는 게 씁쓸”,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이유등 글 제목과 중간 소제목만을 봐도 어떤 문제를 지적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와 여당이 소통하고 화합, 통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따가운 지적입니다. 여러 필자가 같은 날 똑같은 논조의 글을 썼다는 건 상식적인 시각에서 공통된 문제를 파악했다는 의미겠지요.

특히 공감능력 심각한 장애라는 말은 뜨끔하기까지 합니다. 최근 장애인철폐연대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내뱉었던 독설에 가까운 불통에 장애라는 말을 되돌려 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는 61일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39일 국가 정치권력을 교체하는 대통령을 뽑았고, 이제는 지방 정치권력을 심판하든 격려하든 해야 합니다.

요즘 군내를 다녀보면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읍내 사무실 곳곳에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홍보 문구를 보면 군수든 도의원이든 군의원이든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군내에 걸린 후보 관련 현수막은 파란색 일색입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다 보니 기호도 똑같이 커다랗게 ‘1’번을 새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인 탓이겠지만 군내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닌 진보당으로 출마하는 도의원 1명이 유독 눈에 띕니다.

저는 이 글의 제목을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이유라고 달았습니다. 정치는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해야 하고, 행정은 약자를 배려하고 평등한 삶의 기반을 놓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행정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포용성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하기도 전에 레임덕이 시작돼 취임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찍지 않은 52%를 끌어안는 것이 통합입니다만, 지난 25일 간 보여준 모습은 갈라치고 배척하는 모습니다. <경향신문> 오피니언 필자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낸 이유입니다.

순창에 거주한 지 15개월이 되어 갑니다. 선거를 앞둔 탓에 그 짧은 기간 동안 순창은 내 편과 네 편이 확실하게 갈라져 있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습니다. 현 군수와 그 전임 군수 때부터 지속돼 온 분열의 뿌리가 매우 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 분열을 심각하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출내기 군민 입장에서 순창군의 지방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정말로 서로 상처내고 흠집 내면서 군민을 분열시키는지, 아니면 군민을 통합시키는 후보가 누구인지 군민들과 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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