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브로커 수사 촉구 기자회견…진실게임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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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브로커 수사 촉구 기자회견…진실게임으로 번져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4.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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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후보 측 제안으로 기자회견 성사
최영일 후보 측에는 기자회견 당일 제안
최영일 후보 “나를 주범 몰기 위한 술수”

더불어민주당 권대영·장종일·최기환 순창군수 예비후보들이 선거 브로커 의혹 수사촉구기자회견을 하자,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자신을 여론조작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려는 술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권대영·장종일·최기환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도청 기자회견실에서 순창군수 예비후보 3인은 순창군수 여론조사에 선거브로커가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동으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브로커를 통한 조직적 (휴대전화) 청구서 주소 이동이 있었다면 순창군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아울러 무성한 소문이 있는 이중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 녹취록을 공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예비후보 3명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최영일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품제공 브로커 관련 순창군수 여론조작 사건의 철저한 조사 촉구에 100% 동의하였으나, 3명의 후보가 이미 사전 합의를 끝낸 후 본인을 제외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극히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비열한 술수라며 이번 사건은 절대 간과할 수 없으며, 경선을 앞두고 이익을 보고자 한 얄팍한 술수라고 반발했다.

최영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열린순창>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당일 아침 최기환 예비후보 사무장이 전화로 선거브로커 의혹 수사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내부 회의 후,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해 최기환 예비후보 사무장에게 전화해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기자회견문 작성은 어떻게 할지 논의하자고 했더니, 이미 자기들이 다 만들어놨다고 하더라. 4명 예비후보가 공동으로 하는 거면 함께 모여 논의해 작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면서 기자회견이 오늘 오후에 있다고 하더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했더니, 시간 없으니 그럼 나중에 따로 하고 우리끼리 하겠다고 했다고 면서 권대영·장종일 예비후보에게는 전날(13) 전화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기자회견 당일 전화해 그냥 따라만 오라는 식이었다. 처음부터 우리를 배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마치 최영일 예비후보가 선거브로커에 관련된 것처럼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환 측 제안날짜 다른 이유 밝힐 수 없다

의도적 배제 의혹 주장에는 노코멘트

최영일 예비후보 측 주장에 대해 최기환 예비후보 사무장은 <열린순창>과 통화에서 기자회견 당일 아침에 전화한 것이 맞다원래 그날(14) 기자회견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다음날(15)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다고 답변했다. 왜 기자회견 날짜가 바뀌었는지 묻자 권대영 예비후보 본부장이 14일에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두 예비후보에게는 전날 연락하고 최영일 예비후보 측에는 당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밝힐 수 없다고 했고, 의도적으로 빠트린 것이냐 묻자 노코멘트(답변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최기환 예비후보 사무장의 답변을 권대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에게 확인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13일에 최기환 예비후보 사무장에게 연락이 와서 제안을 받고, 기자회견문을 받아서 읽어본 후 내용을 일부 수정해 전달했다. 수정된 내용으로 하면 참여하고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수정된 내용으로 하겠다고 해서 참여했다. 기자회견 날짜나 이런 것들은 최기환 예비후보 쪽에서 다 알아서 정했다고 주장했다.

 

장종일 반사이익 챙기려는 술수에 나 이용했다주장

장종일 예비후보는 <열린순창>과 통화에서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니 최영일 예비후보가 빠진 것에 그런 의도(최영일 예비후보가 브로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도록 하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은 들었다고 말했다.

장종일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6) 장날 돌아보니 공동 기자회견과 관련한 말들이 무성하다. 3인의 기자회견은 이번에 불거진 브로커 개입 순창군수 후보 선거여론조작에 관여한 후보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기 위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기자회견 후 최영일 후보가 입장발표를 하였다최영일 후보의 주장을 듣고서야 넷이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최영일 후보의 주장대로면 최기환, 권대영 후보 측에서 최영일 후보에게 범죄의 혐의를 덮어씌우고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술수에 장종일을 잘 이용했다는 결과가 된다. 장종일을 들러리 세워 두 후보의 결백을 입증할 보증수표 역할이 필요했었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영일 후보를 주범으로 단정한 것은 아니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에 대해 군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추후 더 확인하고 신중해지겠다는 말씀과 함께 진실이 밝혀져 최영일 후보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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