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물맞이 창포물 머리감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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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물맞이 창포물 머리감기 행사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06.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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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등 ‘강천힐링스파’에서 개최
강천힐링스파 온천정원 행사장에서 얼쑤~한마당 임실 필봉굿패 공연모습
(양온욱,박현숙,전대완,김옥례,박철수,설동관)

 

군이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위해 역점적으로 준비한 수(water)체험센터가 강천힐링스파란 이름으로 올해 414일 본격 개장했다.

강천산 천연 암반수는 한국물학회의 수질평가에서 물맛이 뛰어나고 물의 기능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으며, 군민 뿐 아니라 주변 다른 지역 주민들도 음용수로 애용하고 있다. 천혜 자연의 물을 이용해 다양한 실내외 스파풀장, 테라피 마사지, 온천치유 누리실을 제공하고 있는 강천힐링스파는 순창이 자랑하는 새로운 치유체험의 명소이다.

 

단오, 1년 중 양기가장 왕성

지난 63(음력 55)은 단오(端午)로 수릿날·천중절이라고도 하는데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의 초여름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조선 중종(중종13, 1518) 때는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진 1 강천힐링스파 온천정원 행사장

 

폭염 속에서 진행된 단오물맞이 음악회

땀에 장구채 놓치고, 뜨거운 꽹가리 잡기 어려워

단오날을 맞아 군과 순창문화자원활용추진위원회는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단오절인 지난 63일 오후 3시부터 강천힐링스파 온천정원에서 단오물맞이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회는 순창생활문화예술동호회 국악원 소속팀과 팔덕면 난타, 풍물팀 등 7개 예술단체와 민요, 성악, 가요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이 참여했다.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간에 행해진 공연이라 관객뿐 아니라 무대에 해가림막이 없어 출연자들의 고생도 심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차량의 온도계는 무려 34도였다.

출연한 얼쑤~한마당 임실 필봉굿패’ 6명은 무대를 마치고 땀을 식히며 소감을 말했다.

무대에 올라갔는데 꽹가리가 잡을 수가 없이 뜨거워~, 장구 치다가 땀이 많이 나서 장구채가 떨어지고~, 15분 정도 공연을 위해서 몇 날 며칠을 연습했는데 한 60%밖에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사진2 얼쑤~한마당 임실 필봉굿패 공연모습(양온욱, 박현숙, 전대완, 김옥례, 박철수, 설동관)

 

“‘순창에서 한달살기’, 분위기에 반했어요

참말로 시원하구만, 어이 여와서 감아

이날 주요 행사인 창포물 머리감기에는 황숙주 군수와 여러 지역 인사들이 함께 직접 머리를 감으면서 뜨거운 단오의 열기를 식혔다.

단오에 창포로 머리를 감았던 이유는 창포 향으로 더위와 병마를 이겨내고 액운을 쫒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더욱 검어지고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어 창포의 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이용했고 창포의 뿌리를 깎아서 비녀로 만들었다.

시원하게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있던 이승연씨는 밝은 웃음으로 체험 소감을 말했다.

정말 물이 시원하고 좋아요. 인천에서 순창에서 한달 살아보기체험을 온 지 8일 됐는데, 이곳 분위기를 보고 반했어요. 아들(정우진)이 제일 좋아해요.”

이룸학교(전라문화교육협회 순창지부, 발달장애인 서비스 센터)에서는 선생님 3, 학생 8명이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학생들을 인솔한 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창포물에 머리감는 체험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서 건강해지고 이런 체험을 하면 굉장히 만족해해요라고 뿌듯해했다. 시원하게 머리를 감은 김옥단 할머니(80·적성면)는 정성들여 머리를 말리면서 참말로 시원하구만, 어이 여와서 감아하시며 동료분도 체험해보길 재촉했다.

 

활기찬 분위기 되찾아가는 군민들의 모습

순창의 아름다운 경관·자원 널리 알려지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우리 고장 순창에는 많은 행사가 열리고 주말에는 눈에 띄게 관광객이 많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창군민들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아가는 양상이다. 이 같은 행사나 축제를 정성들여 준비해서 우리군의 아름다운 경관과 준비한 관광자원들이 전국에 널리 알려져 관광객 500만 유치가 달성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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