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예방 자전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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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예방 자전거 행사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6.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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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순중·북중 학생·교사 등 40여명 참여

 

수업 빼먹고 참여했어요. 하하하.”(남중생)

오늘 17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엉덩이가 하나도 안 아팠어요. 헤헤헤.”(여중생)

섬진강 자전거 길을 달리며 체험교육을 마친 순창의 중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수업을 빼 먹고 참여한 게 마냥 신났다던 한 남중생은 행사를 마치자 나머지 자전거 길도 친구들과 함께 더 달려보고 싶다고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두 바퀴로 만나는 평화로운 학생생활

자전거 타면서 즐거운 학교생활 다짐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항윤)은 지난 530일 존중과 공감의 학생생활교육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두 바퀴로 만나는 평화로운 학생생활을 주제로 섬진강 자전거 길을 달리는 사제동행 학교폭력 예방교육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순창여중, 순창중, 순창북중 학생과 교사,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모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에 신체 활동을 하고 특강을 들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서로 배움평화교육을 경험했다. 오후에는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섬진강 자전거 길에서 자연을 돌아보고 우연한 발견과 만남을 통해 함께하는 친구 간, 선후배 간, 사제 간 관계를 돈독히 하며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았다.

학생들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정해진 17킬로미터 코스를 끝까지 함께 완주했다. 학생들은 소감을 묻자 학교 밖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체험을 하며 친구와 선·후배, 선생님들과 함께 더욱 힘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순창중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자전거도 타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여름방학 때는 섬진강 자전거길 200킬로미터를 친구와 함께 완주하고 싶은 목표를 세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창에 애착 갖는 자연 체험 행사 기획

순창 고등학생들 참여하는 행사도 추진

이번 행사를 기획한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익명을 전제로 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은 유···고를 한 지역에서 함께 다니는 구조인데, 청소년들이 청소년기를 보내며 살았던 순창에 애착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도에서 순창의 자연을 체험하는 행사를 기획했다섬진강 자전거 길을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재미있게 살면서 삶의 여유를 지닌 사람들이 많은데, 공부에만 시달리다 보니 정작 순창 청소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인 것 같아서 그 동안 무척이나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이 멋진 길을 한 번도 달려본 적이 없다는 어느 학생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순창의 고등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자는 끝으로 아쉽게도 개인 자전거가 없는 청소년들은 참여할 수 없었는데, 향후 순창의 각 학교 내에 학생들이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협력하며 자기주도적인 삶 경험 계기

김항윤 교육장 공동체 역량 키우도록 지원

김항윤 교육장은 순창은 지리적으로 섬진강을 끼고 있어 교실 밖에서 다양한 시각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의 창의성을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여건이 좋다특히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자연 속에서 체험과 협력 등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경험하는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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