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ㆍ사회단체 300여명 참가
장류축제의 성공 이면에는 생업을 잠시 멈추고 자원봉사한 이들의 땀과 정해진 예산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숨어있다.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의 수만 300여명에 달하는 장류축제의 숨은 공로자들을 찾아보았다.
축제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처음 맞이하는 이는 교통정리 요원들이다. 경찰을 비롯해 택시 운전자들이 중심이 된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자율방범연합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은 하루 수 천 대의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안내하느라 줄땀을 뺐다. 가벼운 경광봉이지만 차량유도나 제지를 위해 흔들기를 반복하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한 자원봉사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차량안내나 주차단속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일지 모르나 장소 안내는 물론 시간별 행사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따금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민속마을 안에서는 원래 있던 봉사단체를 비롯해 학생 자원봉사자들의 공이 컸다. 학생들은 각종 행사 보조 외에도 청소, 안내 등 요소에 배치돼 관람객의 편의를 도왔다. 보건소에서는 민속마을에서 발생한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임시로 병상을 마련해놓고 간호사를 상시 대기시켰지만 다행히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군은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 대해 설명하지 못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일들은 올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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