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은 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지원사업으로 순창여자중학교(교장 최순삼) 학생들과 ‘지역신문과 함께 하는 학생자치회 중심 자율동아리 활동 지원 미디어 교육’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고 있다.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기자동아리는 지난 5월 25일 오후 순창여중 학생자치회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교육과정은 수·금 방과 후에 주 2회 기사쓰기 이론과 실습 등 언론학교 형태로 총30회 가량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6월 10일 4회차까지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날 수업 시간에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답을 했다.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인 민주화운동의 법정기념일이요.”
학생들은 지난해 언론학교 과정을 통해 선배들이 순창여자중학교 학교신문 <자갈자갈> 창간호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제2호를 발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첫 수업 때 언론교육에 바라는 점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전했다.
“꼬마기자 되기 도전!”(신서현)
“멋진 기사를 쓰고 싶어요.”(박예림)
“배부르게 하고 싶네요.”(최은진)
“신나게 해요.”(조아연)
“재미있게 해요.”(강인선)
“딱딱한 수업은 빼요.”(김다경)
“왕짱 재미있는 교육!”(김수아)
첫 수업 때, 재미 위주의 교육을 바라던 학생들은 4회째 교육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기사쓰기 실전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하자 표정들이 진지하게 바뀌었다.
학생들은 직접 기사를 쓴다는 이야기에 “빨리 쓰고 싶어요”, “멋진 기사를 써 보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명 연예인 인터뷰도 가능한가요?” 등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선배 학생들은 최순삼 교장 등 교직원 인터뷰 기사는 물론이고, 김승환 도교육감 취재, 졸업 선배인 진선미 국회의원 축사, 여중 체육대회, 수학여행, 축제, 학생회 선거 등 다양한 기사를 작성해 학교신문 창간호 <자갈자갈>을 알차게 채웠다.
올해 학생들은 “지난해 선배들이 학교 일도 잘하고, 신문도 너무 잘 만들어서 후배 입장에서 선배들만큼 하려니 무척 힘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앞으로 교육은 열여섯 소녀 감성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삶, 학교, 공부, 진로, 꿈, 희망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