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초 영화캠프 ‘풍산 로맨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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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초 영화캠프 ‘풍산 로맨스’ 촬영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06.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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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

풍산초등학교(교장 김명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풍산 로맨스촬영이 지난 9·10일에 이틀에 걸쳐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시나리오 작성, 촬영, 조명, 동시녹음 등에 대한 이론·실습을 마친 뒤, 남산마을의 귀래정 인근과 풍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촬영을 했다.

여균동 감독과 우리영화만들자사회적협동조합의 참여로 진행된 영화캠프는 4·5·6학년 학생 13명이 참여하고 방과후 활동으로 지난 331일부터 623일까지 13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현재 11회까지 진행됐으며 12편집13내부 시사·평가회만 남은 상황이다.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로맨스와 액션

방과후 활동을 맡고 있는 황윤진 교사와 영화캠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물었다.

일단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는데 학생들이 처음에 액션, 좀비, 로맨스 등 다양한 주제들을 제안했어요. 최종적으로 학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주제가 로맨스, 액션이어서 이 두 가지를 담았어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인데 시대배경이 조선시대, 현대, 미래예요. 우주선 장면도 있고 아이들의 액션 장면도 나와요. 학생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내용을 담고, 모든 아이들이 최대한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것 같아요. 주 출연진이 4~6학년 13명이고 저학년도 이렇게 오늘같이 운동하는 장면에 출연하잖아요? 결과적으로 전교생이 출연한 거죠.”

 

영화캠프에서 열정과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

영화캠프를 진행한 소감을 물었다. 황윤진 교사는 영화캠프에서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하면서 열정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큰 의미를 두었다.

학생들이 처음 영화제작을 접해보는 거잖아요. 학생들에게 시나리오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을 끌어내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영화의 전 과정을 다 경험을 해보잖아요. 배우로서의 역할도 해봤고 슬레이트(장면을 구분하는 번호가 매겨진 판) 치는 거라든지 감독이라든지 촬영, 조명 이런 것들을 전부 학생들이 경험했어요. 선생님들끼리도 이거 진짜 진로 체험이다이런 얘기를 했어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풍산 로맨스’촬영 현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물었다.

여균동 감독님이랑 스텝 선생님들이 거의 무료 봉사하다시피 하고 계세요. 지원이 좀 더 됐으면 저희 학교 측이나 영화캠프 해주시는 분들도 더 힘이 났을 텐데, 예산 문제 때문에 저희도 너무 죄송하고 정말 또 고생을 많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학교 살리기일환으로 계획된 영화캠프는 지난 4월 적성초등학교(교장 최명신)에서도 진행된 적이 있다. 풍산초등학교 영화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풍산 로맨스는 편집과 내부시사회를 거쳐 7월경에 학부모들을 포함한 관객들에게 상영될 예정이다.

어쨌든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본 순창의 학생들이 13명 더 늘었다.

촬영모습(남산마을 귀래정)

 

달리기 시합을 하게된 칠복이 같이 뛰는 촬영·음향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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