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유광희)이 조사한 실적 기준으로 지난 6월 10일까지 출하된 군내 참두릅은 305톤, 매출액 63억 25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출하량 234톤과 매출액 46억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조공' 남상동 과장은 지난 20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하우스두릅은 2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해 3월까지, 노지에서 재배한 두릅은 통상 3월말부터 4월 10일 전후까지 출하하고 있다”며 “조공이 설립된 2014년도 이후부터 군 전체 출하량 통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이어 “지난 2015년 구림농협에서 단 6명의 농가가 힘을 합쳐 시작했던 ‘순창 참두릅 공선출하회’는 이제는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발돋움했다”며 “2022년 현재 4개 농협(구림‧동계‧서순창‧순창)에서 모두 199명의 농가가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공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순창 참두릅은 현재 전국 롯데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출하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형마트 역대 최대 매출인 21억원(67톤)을 달성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과장은 이에 대해서 “올해는 1600여 농가와 농협의 노력에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이 더해져 순창 참두릅의 위상을 한껏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참두릅이 순창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공은 군내 농협에서 공선출하회를 운영하면서 선별사를 고용해 5주간 연인원 약 1612명에 1억 4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며 고용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농협경제지주 대형마트단 이문구 과장은 “순창 참두릅은 2015년 롯데마트 매출액 6000만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농가를 조직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현재 대형마트 3사를 아우르는 전국 최고의 참두릅이 되었다”며 “전국 유일의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참두릅 인증 등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 그 농가들을 위해 앞장서는 농협 등이 있어 순창 참두릅은 앞으로도 전국 최고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유광희 대표이사는 “행정에서 공선출하회 농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포장재, 물류비, 선별비 등을 지원해준 덕분에 농가들의 부담이 줄었고 각 농협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열심히 일해 주었으며 특히 농가에서 계약된 물량을 꾸준히 출하해 올 해 참두릅 판매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달 만에 60억 이상이 순창군 농가에 지급되는 특용작물은 단언컨대 참두릅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순창 참두릅을 전국 최고의 작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