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 3년 만에 순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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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 3년 만에 순창 방문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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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마중 나온 지인들과 살아가는 정 나눠
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 회원들이 채계산 출렁다리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회장 정삼채) 회원 40여 명이 지난 26일 일요일 고향 순창을 방문했다.

회원 일행은 채계산 출렁다리를 둘러본 후 순창읍내 시장터미널 앞에 위치한 순댓국집에서 순창에서 마중 나온 지인들과 환한 웃음으로 뜨끈한 순댓국에 막걸리와 소주를 주고받으며 모처럼 회포를 풀었다.

장마가 예정된 이날,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 덕에 뜨거운 태양이 잠깐씩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심한 무더위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순창군-구리시 자매결연 추진

순댓국집에서 만난 정삼채 회장은 “3년 만에 방문이라 정말 감회가 새롭다면서 채계산 출렁다리가 멋진 관광명소가 돼 있는 등 고향 순창의 모습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삼채 회장은 최근에 내가 순창군하고 구리시하고 자매결연을 맺도록 다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구리시하고 자매결연을 맺으면 고향 순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실제로 신임 구리시장과 최영일 군수 당선자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서명자 씨 남편인 김정춘 민주평통구리시협회의 부회장은 내 아내가 예전 순창극장 앞에 있었던 한약방 집 손녀 딸이라며 순창극장 집 딸과 깨복장이 친구인데, 서울에서 계속 만나다보니까 그 친구들은 한 명이 알면 고향 소식을 전부 다 안다고 서울 소식을 전했다.

신영애 재무는 지난주(625) 재경순창군향우회여성위원회에서 순창 올 때도 동행했었다‘2주 연속 고향 순창을 방문하셨다고 묻자 고향에 자주 오니까 좋다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타지에 살면서도 고향 순창이 계속 생각나는 건지 물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 생활을 하면서 무슨 얘기가 나오면 나도 옛날 태어난 곳이 있다는 거, 그리고 옆에 사람하고 얘기할 때 나도 가면 우리 시골 있다 이런 거, 하하하.”

 

고향 순창에 내려와 살고 싶다

설용수 총무는 오랜 만에 만나는 고향 친구들과 정신없이 대화를 나눴다. 옆 자리에 앉아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들의 대화에는 임주실, 정동영, 임양호, 고윤석 등 많은 향우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설용수 총무는 반가운 마음으로 지인들을 소개했다.

여기는 풍산면 분회 회장, 여기는 전 청년회장인데, 우리 향우회가 좀 건방진 이야기를 하면 풍산 사람들이 많아요. 어느날 쌍치 출신 분이 그러더라고 , 이 녀석아 풍산만 있냐그래요. 이 친구하고는 풍산 집이 딱 마주보고 있어서 진짜 깨복장이 친구죠. 하하하.”

향우들이 주고받는 대화에는 정년을 맞으면 고향 순창에 내려와 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가 오고갔다. 또한 향우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즐거움을 나누는 동안에도 고향 순창과 향우회 발전에 대한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어르신들이 할 때가 잘 됐었지. 80년대에는 순창군향우회가 인천이 제일 잘 됐어. 항구 도시잖아. 인천 부둣가를 위시해서 제일 많았어. 지금은 전북도민회보다 우리(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가 더 많아. 근데 향우회에 돈을 몇 천 만원씩 모아놓으면 뭘 해. 고생했던 분들 다 돌아가시고. 우리 순창군향우회도 하루 속히 사무실을 만들어야 해.”

 

임옥호 초대회장 고추장·남순이네떡집 약밥 선물

정삼채 회장은 구리남양주순창향우회를 6년간 책임지다가 호남향우회를 맡느라 잠시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다시 3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정삼채 회장이 이제 1년만 더 하면 된다고 말하자, 동석한 김정춘 부회장은 계속 맡아야지, 1년만 해선 쓰남이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회원 일행은 때마침 장날을 맞이한 순창읍 장터를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이후 강천산 둘레길을 걷고 강천힐링스파에서 온천족욕을 하며 하루 일정의 순창 방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옥호 초대회장(진조미 식품 회장)은 향우 회원 전원에게 고추장을 선물로 후원했다. ‘남순이네 떡집은 순창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약밥을 만들어 향우회에 선물로 전달했다.

강천힐링스파에서 온천족욕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향우회원들.
강천힐링스파에서 온천족욕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향우회원들.
남순이네떡집 사장님과 정삼채 회장이 모처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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