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민회 나락 적재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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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농민회 나락 적재 투쟁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1.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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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가마 군청사 앞에…공공비축미 출하거부

▲ 순창군농민회는 지난 14일 군청사 앞에 나락 700여 가마를 적재하고 정부의 양곡정책의 부당성을 알렸다.

정부 공공비축미 출하를 거부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가 나락 적재투쟁에 나섰다.

지난 14일 농민회는 군 청사 앞에 나락 700여 가마를 적재하고 정부 양곡정책의 부당함을 알렸다. 이는 전농차원의 나락 적재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전국 100개 시ㆍ군이 해당 군 청사에서 각각 시행하고 있다.

전농은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비상시에 대비한 식량 비축이라는 공공비축미의 목적을 버리고 쌀값을 반토막내기 위한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방출해 나라의 곡간을 바닥내버렸다. 이는 식량주권이라는 측면이 아닌 농민 잡는 살농정책의 도구로 공공비축제를 악용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전농은 또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요구하며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이광희 순창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이번 나락 적재는 군이 정부기관의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한 것이다. 사실 군청에서 나락 적재와 관련해 국가정책을 좌우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며 “현 공공비축미 제도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대여론을 담는 실천투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 같은 공공비축미 수매거부투쟁이 농협 수매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농협으로 수매된 나락을 보관창고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방출하는 것은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팔트 농사’가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양곡정책과 관련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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