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농사 짓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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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농사 짓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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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안부 덕담…내년에는 더 열심히 다짐

▲ 제1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향토회관에서 700여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열린 제1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향토회관에서 열렸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농민 대상 교육과 시상, 한마당 잔치 등이 열렸다. 1부 기념식에서는 군내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농민에 대해 분야별 시상을 하고 송진구 재능대학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송 교수는 강의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많은 인구비중을 차지하는 전후 1세대가 은퇴시기를 맞음에 따라 노후걱정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조사결과 은퇴 후 여생을 살아가기 위해 수억 원이 필요하지만 은퇴자들의 재산은 평균 3억원 안팎이며 대부분 집으로 묶여있다”며 “자녀들의 소득이 부모의 여생을 책임질 만큼 높지 못하다. 부모가 이룬 재산과 명성을 자녀들이 따라가기 더욱 벅찬 현실에서 은퇴 후 삶의 문제는 더욱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도시에서는 60세 이후 일을 하기 쉽지 않지만 농촌에서는 건강상태에 따라 70세가 넘어도 농사짓고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시민에 비해 소득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늙어서도 일 할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농촌에는 노후걱정에서 조금 여유로울 수 있는 환경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를 설명하며 돈을 모으는 데 취미를 붙이고 가능하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것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점심식사와 화합연이 펼쳐졌다.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영수)는 각종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내걸고 노래자랑 수상자와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이날 참가한 700여명의 농민들은 한 해 작황과 사람 사는 얘기를 나누며 내년에도 힘 모아 농업을 지켜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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