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가족센터(센터장 문정현)에서는 지난 20일 ‘코로나 스톱(STOP)! 트레블~ 가즈아!’라는 주제로 행복플러스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군내 다문화가족 30여명과 함께 떠난 이날 캠프는 다문화가정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 으랏차차 태권도 기왓장 격파, 태권도 발차기 등 가상현실(VR)체험 활동과 함께 “내 앞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태권도를 통해 역경을 이겨내는 성장 이야기를를 엮어,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과 국악 타악이 접목된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래프팅과 카약 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최근 폭우로 강물이 불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린아이도 태울 수 있을 만큼 잔잔한 편이라 다행이었다. 레프팅 현장은 한마디로 ‘저기로 가든 여기로 가든 빙빙 돌든 즐겁게 함께 웃으면 그만이지 뭐!’였다. 서툰 노젓기에 보트는 제자리에 맴돌고, 춤추듯 움직이다가, 힘 빠져 느릿느릿하다가도 다른 배가 속도를 내면, 우리 배도 힘내보자며 영차영차 해보지만 똑같이 제자리에 춤추듯 물살을 일으키고 이런 광경이 좋은지 까르르 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캠프에 참가한 캄보디아 김민경씨는 소감을 전했다.
“남편 농사일이 바빠서 가족끼리 여행하는 게 어려웠다. 아이 셋과 함께 참여했는데 가족 다 같이 노를 저으며 보트도 타고 너무 즐거웠다. 또 아빠가 직접 삼겹살도 구워주고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
행복플러스교육 성은미 담당자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폭우 때문에 강물이 불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린아이도 태울 수 있을 만큼 잔잔한 편이라 다행이었다”면서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복플러스 프로그램은 ‘든든한 부모, 튼튼한 자녀, 탄탄한 가정’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캠프에 앞서 복흥-팔덕-동계 순으로 찾아가는 자녀성교육과 가족관계 회복을 돕는 부모교육 등을 지난 6월부터 7회기 정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