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잘하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타악 연희 퍼포먼스 예타(yeta)>가 열린 순창군향토회관은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연신 들썩거렸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타악의 모습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전문 타악 연주단체인 하타(HATA)가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강렬한 비트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펼쳐졌다.
대북의 웅장한 울림과 구음 시나위의 협연 그리고 창작무용을 접목한 ‘연향’으로 시작한 공연은 태평소, 대북, 장구, 꽹과리, 징 등 우리 전통악기의 훌륭한 소리와 장단, HATA만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타악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 중반에는 우리전통민요 ‘아리랑’을 서양의 대표적인 현악기 통기타, 금관악기 트럼펫과 함께 보사노바풍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HATA의 창작 타악 작품을 집대성한 작품인 ‘예타(yeta)’가 시작되었을 땐 박진감 넘치는 두드림에 관객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다 연주가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향토회관을 가득 채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순창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한 주민은 “전통 타악이 이렇게 멋스럽고 긴장감 넘치는 소리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에 놀랍다”며 “더 많은 군민들이 이와 같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더위가 확 달아날 만큼 시원하고 인상적인 공연이었다”며 “전통악기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인상적인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