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36) 손목 물혹, 세게 눌러주면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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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36) 손목 물혹, 세게 눌러주면 줄어들어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11.1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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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손목이 물혹이 자주 생깁니다. 7~8년 전에 고등학생 때 물혹이 생겼는데요,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주사기로 뺀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물혹이 또 생겨서 한 번 더 주사기로 뺐습니다. 주사기로 뺀 건 모두 두 번이고 이렇게 두 번 빼고 나서도 물혹이 살짝 또 올라왔는데, 수술은 해도 재발하고 흉터가 생긴다는 말 때문에 하고 싶지가 않고요, 자연적으로 작아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손목에 생긴 물혹을 손목 결절종이라고 합니다. 손목에서도 손등 쪽에 잘 생기는데 체액이 찬 주머니가 볼록하게 솟아 나와서 만져보면 약간 딱딱하고 동글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신물이 잡혔다고 말하는 이 손목 결절 종은 손목의 피부 밑에 젤리 같은 관절액이 들어있는 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아주 흔하지만 통증은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따라서 별 문제 없이 수년 간 지내오다가 점점 커지면서 시큰거리는 통증이 오면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혹이 생기는 원인은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손목을 다친 적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손목의 관절을 싸고 있는 피막이나 근육이 뼈에 붙는 섬유성 다발인 건초에서 자라 나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관절 속에 있어야 할 관절액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와서 물혹이 생기면 그 자체로는 통증이 없지만 점점 더 커지게 되면 주위의 신경 등을 압박하여 통증이 오게 됩니다. 이때에 주사기로 빼주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충격이나 과로로 약해진 막을 통해서 관절액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재발하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의원에서 주사기로 관절액을 빼기도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국소마취 후에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해서 재발하는 경우는 더 크고 울퉁불퉁한 물혹이 생기기도 하고 손목부위에 수술자국이 생겨서 남의 눈에 잘 띄게 되므로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절로 작아지게 하는 방법을 물으셨는데, 손목 물혹은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커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가락으로 누르는 방법이 좋습니다. 손으로 문질러 주면 작아지는 수도 있고 물혹을 세게 누르면 속에서 퍽하고 터지는 수도 있습니다. 또 두꺼운 책으로 내려쳐서 터뜨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터졌더라도 저절로 흡수되어 사라지므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손목 결절종에 직접 침을 놓아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 물혹은 비교적 간단한 한방 치료로 효과를 많이 보는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항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며, 결절종의 중앙을 향해 여러 개의 침을 놓으면 며칠 안에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절종은 한방에서 원인을 담음이라는 비생리적 물질로 보고서 담음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하여서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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