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면 용내마을이 추석을 맞아 귀향객을 환영하는 다채로운 방식의 시도가 이목을 끌었다.
용내마을은 기존의 환영현수막 대신 마을의 오래된 공용창고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환영인사를 전했다.
현재 용내마을 청년문화공동체 ‘마을문화유산’(대표 이근요 외 8명)은 순창의 마을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자 결성돼 올해 초부터 함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마을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10년후, 20년후 새로운 마을의 모습은 어떠하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주민 이근요(31·남) 대표는 “오랜만에 타지의 가족분들이 마을에 오신만큼, 새로운 시도로 마을의 환영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 뒤 “오는 9월23일에 용내리에서 개최되는 마을영상 발표회를 홍보하기 위해 마을주민께도 먼저 홍보를 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공용창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풍산농악한마당패의 길놀이, 난타공연, 음악그룹 페이지의 초청공연이 마련되어있다”며 “마을을 사랑하는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는 행사이니 뜻깊은 자리 함께 빛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을문화유산’은 마을 담벼락을 미디어아트의 도화지로 삼아 마을의 고유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마을에서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청춘의 패기와 유쾌함으로 도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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