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됐다.
군립도서관은 <마음 순한 순창의 땅, 나라 위한 큰 인물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역사 강연과 탐방을 연계해 순창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인문학적인 삶에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문인은 “글을 쓰면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작은 순창 지역에서 매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어 삶을 돌아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면 단위 작은도서관에서 이뤄지는 인문학 강연과 탐방에 주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팍팍한 삶을 어루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순창 관련 인물 이야기와 역사 현장을 조명해 보는 프로그램에서는 △구림작은도서관 이성계와 순창 만일사(김진돈·전주문화원 사무국장), 이성계와 전북 유적지(김원용·전북일보 논설위원) △동계작은도서관 순창 출신 김일두 독립 의사(변주승·전주대 교수), 전북 의병의 삶(이강안·광복회 회장) △인계작은도서관 명당지지 순창(김상휘·소설가), 말명당의 발복과 조선 성리학(정복규·새전북신문 논설위원) 등을 강연한다. 탐방은 장교철 작가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6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독서와 강연, 탐방을 연계해 총 10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구림·동계·인계 작은도서관에서 2주차씩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강연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역사 현장을 탐방한다.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은 전국 1200여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며,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군립도서관(650-5678)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