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팔덕면 정기총회 “힘든 타향 삶 향우회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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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팔덕면 정기총회 “힘든 타향 삶 향우회 위안"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1.2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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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참가 향우-면민들 반가운 만남


강천산을 벗 삼아 살던 이들이 서울에서 모였다.(사진)

제15차 재경팔덕면향우회(회장 이성범) 정기총회가 지난 18일 서울 제기동 애프터 유 웨딩홀에서 열려 잔치를 벌였다.

향우를 비롯해 팔덕면민 등 200여명이 모인 정기총회는 신선갑 명예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김정식총무의 사회로 이성범 회장의 인사말, 양병래 재경순창군향우회장, 설재훈 팔덕면장ㆍ유재복 팔덕면민회장의 훈훈하고 정겨운 축사로 이어졌다. 짧지만 의미 있는 덕담이 오간 후에는 연회가 펼쳐져 향우와 면민들이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향우회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반가운 만남은 이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김순자(59ㆍ팔덕 장안 출신) 향우는 “1972년에 상경해 40년째 서울에서 살고 있다. 향우회를 통해 여기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많이 못 온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팔덕면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김씨와 친하게 지내온 임경자(58ㆍ팔덕 창덕 출신) 향우는 “고향에 자주는 못 가도 서울에서 관계를 계속 이어가다보니 향우회에 관심도 갖게 됐다. 고향 친구들과 이따금 만나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삶의 활력소가 되고 서로 도울 일도 생긴다”며 이날 친구들과의 만남이 매우 흡족한 모습이었다.

부녀회는 총회 준비부터 진행까지 나서는 모든 일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분금(58ㆍ팔덕 월곡 출신) 부녀회장은 “매년 6월이면 부녀회 단합대회를 할 정도로 조직이 잘 구성돼있다. 총회를 하려면 몇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지만 보람이 있다. 가령 행사 상품을 고를 때도 쓰임새가 요긴하거나 꼭 필요한 물건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정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을 챙기느라 바쁘기는 이성범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평일에 비가 오는 짓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온 데 대해 이 회장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팔덕면향우회에는 부락향우회가 있다. 마을별로 향우들이 여는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홍보했고 향우회원의 애경사도 빠지지 않고 다녔다. 11개 읍ㆍ면 향우회 중 가장 사람이 많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향 선거 이후 분위기가 뒤숭숭한 모습이 보인다. 면민과 향우의 화합을 위해 잔치라도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직접 기념품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총회 참석 자체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연회에서는 향우 노래자랑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중간 중간 푸짐하게 준비된 경품 당첨이 더욱 흥을 나게 했다. 김달수 향우의 알토 색소폰 연주는 연회장 흥취를 더욱 돋웠고 특별 기증품인 묵화 불자용도(佛字龍圖)한 점은 박형선 고문이 행운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정기총회 자리를 지킨 이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생활 일선에서도 열심히 살 것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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