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해설할 때 등산 전, 개량 한복을 입고 준비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고 관광객들과 같이 산에 올라요. 그리고 채계산의 역사와 설화를 판소리를 곁들여 설명해요. 이렇게 평소에 해설하던 과정대로 발표하니 더 주목받은 것 같습니다.”
적성 태자마을 박연옥(41세) 문화관광해설사가 지난 8일 실시한 전국문화관광해설사 스토리텔링대회에서 영예의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의 문화관광자원 발굴과 홍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기법 공유, 역량강화 등을 위해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중앙협의회의 주관으로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개최됐다.
광역시·도 대표 16명 경연 ‘은상’

박연옥 해설사는 지난 9월 전북지역 예선에서 1등으로 선발돼 전국 광역지자체 예선을 통과한 대표 전국의 문화관광해설사 16명과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창군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은 채계산 출렁다리를 ‘월하미인 채계산’이라는 주제로 배경, 시설 현황과 더불어 채계산의 역사와 설화를 판소리와 함께 흥미 있게 발표해 ‘은상’을 수상했다.
박연옥 해설사는 2020년부터 군내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에게 추억을 전해주는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박연옥 해설사는 “아직 순창의 문화, 관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데 계속 공부하는 입장으로 즐겁게 하겠습니다”라며 “관광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해설사가 되어 행복을 전달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앞으로 순창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내 문화관광해설사 12명 활동
한편, 순창군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12명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군내 문화유적지와 관광지 등을 소개하며 ‘내 고장 순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해설사들은 문화재 학습 관광 등을 오는 관광객들이 사전에 문화유산 해설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올바로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