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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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 무산되나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11.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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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회 공유재산안 부결 후 관련예산 지적
“우리지역에는 안 된다는 것이 여론” 주장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예정부지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예정부지

 

최영일 군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에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안건으로 상정된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지난 24일 부결되고, 이에 따라 지난 28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부지매입비 예산 15000만원이 문제예산으로 지적된 것.

다수 의원은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주문했다. 조정희 의원은 행정에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쌍치·복흥 주민이 정읍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이유로 자녀나 장례식장 손님이 찾아오기 편한 접근성을 첫 이유로 꼽고 두 번째는 어르신들이 쌍치·복흥 계시다가 연세 드시고 아프시면 근처 요양병원 들어가셔서 거기서 거의 돌아가시는데 돌아가시면 거기에 소속된 장례식장에서 보통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정읍 쪽에 장례식장이 꽤 많다. 면 단위 장례식장 확인해봤냐. 면 단위에 장례식장이 있는데 전부 운영이 안 되어서 폐업했다. 그런 상태다. 물론 쌍치·복흥에 (장례식장)만들면 이용하는 분들 있겠지만, 여러 가지 여건과 상황 고려해봤을 때 상당히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심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용 의원은 쌍치에서 쌍치에 설치한다고 하고, 복흥에서 복흥에 설치한다고 하면서 여론조사 해본 적 있냐. 쌍치·복흥 두 군데 놓고 여론조사 하다 보니 우리지역 아니고 (다른 지역)한다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된 것 같다. 찬성한다고 해도 우리 지역에는 못한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냐.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면밀히 봐야 한다여론조사 대상자도 어르신들보다 장례를 치를 자녀 상대로 들어보는 것이 맞다.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장례)치를 사람이 학연이나 지연, 사업체와 관계 등 모든 것이 정읍에 연관되어 있는데 과연 자녀들이 쌍치·복흥에 모실 것인가? 그런 부분들도 들어보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밤재터널이 생겨 쌍치·복흥과 읍의 이동이 편해졌을 때, 군립 장례식장이 두 곳 운영되는 것과 군비가 많이 투입되는 대형 건축물은 지양하겠다는 최영일 군수의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어떤 분이 군수에게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군수도 공약사업으로 했겠지만,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자기 지역에는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그래서 공약사업이지만 이런 부분 참조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그런 여론 귀 기울여 여러 가지 사항 다 반영해서 재검토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화룡 의원은 부지로 선정된 주변 토지 주들의 땅값 하락에 대한 반발과 장례식장보다 요양원 등의 시설이 우선이라는 지역주민 의견을 주장했다.

오수환 의원도 장례식장을 단독으로 짓기보다 요양원과 추모공원 등과 연계한 민자 유치를 주장하며 세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손종석 의원은 주민 편의라고 했는데 (쌍치·복흥 주민)40명 정도가 요양원에 계신다. 그분들이 길게는 5년 이상 타지에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쌍치·복흥 주민 복지를 위한다면 요양시설이 우선이다. 그것이 진정한 여론이라며 복흥은 쌍치에 생긴다고 찬성하는 것이고, 쌍치 주민은 지역 군수가 첫 공약사업 하는데 누가 앞에서 반대하냐. 반대 못한다. 저도 발언하면서 엄청 부담감을 갖는다. 그게 민심이고 여론이다. 처음 면장들이 파악했던 여론이 정확한 여론이다. 과장님이 일방적으로 가서 앉혀 놓고 한 것이 여론이 아니다. 그래서 쌍치 주민들이 단서조항을 건 것이다. 장례식장만이 아닌 요양병원이나 요양병원이 어려우면 요양원이라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는 단서조항을 달아준 것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주민 편의 생각하면 요양시설의 설치를 요청했다.

행정복지국장은 요양원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필수 시설은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주민 편의와 경제적 부담 완화 차원의 사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쌍치·복흥 군립 장례식장 건립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부결됐고, 관련 예산도 주민복지과 예산안 심사에서 문제예산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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