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순이동 ‘전입자에서 전출자 제외한 수치’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의 전북권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4개 시·군 중 순창, 완주, 김제의 인구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수치인 ‘인구 순이동’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행안부 인구통계를 분석해 보면 순창군 전체 인구수 대비 감소 폭은 완주, 김제, 전주 다음으로 적었다. 군은 인구 자연감소 폭을 인구 순이동 증가가 완충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청 행정과 오득영 인구정책담당은 지난 24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2분기 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인구 유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김제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완주는 전주 생활권이라는 영향을 받아 인구 순이동이 플러스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담당은 이어 “3곳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경우 40~50명 정도가 줄어든 반면 순창은 큰 수치는 아니지만 19명이 늘었는데, 민선8기 군정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군청 관계자는 “민선8기 행정은 △0세~18세에게 월 40만 원 아동수당 지급 △순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생활지원금 지원 △20세~39세 청년종자통장 월 30만원 지원 사업 등 보편적 복지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며 “더불어 전입 확대와 전출 억제를 위한 맞춤형 정책의 일환으로 ‘전입자 친화형 인구늘리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입자들의 지역내 빠른 동화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관계인구의 정주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군은 정화영 부군수를 중심으로 읍·면장과 일일 인구동향을 공유하며 유관기관의 군내 생활자에게 순창 주소 갖기를 유도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인구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관장협의회 소속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정주인구 증대는 민선 8기 5대 목표 중 하나로 순창군 보편적 복지 추진,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 등 관계인구 확대를 통해 인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