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26일 군비 12억9080만원을 농산물 생산장려금으로 농가당 20만원씩 6454농가에게 지급했다.
농업인 농산물 생산장려금 한시적 지원 대상자는 2022년 농업·농촌공익증진직불금(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 중 군내에 주소지를 두고 실거주하며 군내와 연접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지난 26일 <열린순창>과 만난 한 농민은 “오늘 오후 통장에 ‘한시적 장려금’이라고 20만원이 들어와서 의아했는데, 순창군에서 군비로 지급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면서 “농사짓는 입장에서 농자재와 인건비 상승, 쌀값 폭락 등으로 정말 막막했는데, 순창군에서 농부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이렇게 조금이라도 도와주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축산과 최명일 유통마케팅 담당은 지난 26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생산장려금 한시 지원 예산은 지난 4회 추경 때 반영했고, 군의회에서 예산심의가 통과되면서 지급이 결정됐다”면서 “대상자들에게 미리 홍보하지 못한 건 혹시라도 군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6454농가는 지난 11월 29일 공익직불금을 지급했던 농가 6733농가에서 279농가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최 담당은 “이번 생산장려금은 군 재난지원금 성격으로 반드시 군내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면서 군내와 연접 농지에서 경작하는 농가만 해당사항이 있다”면서 “군에 거주하지만 농지가 외지에 있거나, 군에 농지가 있지만 주소지가 군내가 아닌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최영일 군수는 “군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경영안정에 계속 힘을 쓸 것”이라며, “농산물 생산장려금 한시적 지원이 조금이나마 농업인의 어려움을 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농민 공익수당 △기본형 공익직불금 △논농업환경보전직불금 △농기계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 등 소득보전 지원과 △농업기계 △시설하우스 △농업용 자재 등 각종 농업 보조금을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