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배드민턴 동호인들 숨은 실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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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배드민턴 동호인들 숨은 실력 과시
  • 김슬기 수습기자
  • 승인 2011.12.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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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연합회장기 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순창연합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큰일을 해냈다. 지난달 26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아리울 국제교류 및 제15회 전라북도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약 800팀의 배드민턴 동호인은 열띤 경쟁을 벌였다. 국제교류전이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대회는 더욱더 치열했고 그 가운데 작은 고추, 순창의 동호인들이 5팀이나 입상했다.

대회 첫날인 지니달 26일에 진행된 혼합복식 경기에서 30대 비(B)급에 출전한 열린클럽 ‘노은규ㆍ김은자’팀이 준우승을, 40대 전 디(D)급에 출전한 순창클럽 ‘서병효ㆍ최현숙’팀이 3위를 차지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튿날에는 남자복식 30대 D급의 순창클럽 ‘강상호ㆍ정상균’팀이 준우승, 남자복식 40대 후 D급의 순창클럽 ‘서화종ㆍ서병효’팀이 3위를 했다. 두 팀은 26일 치러진 예선전, 27일에 치른 본선경기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승승장구하며 올라갔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예선에서 탈락해 응원만 하루 종일 한 동호인들은 “우리 앞에서 그런 소리 말라”며 질투의 화살을 보냈다.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에서 서로 경기를 뛰고, 응원을 하며 시간이 흘렀고 본선에 진출한 많은 팀들이 아쉽게 떨어진 가운데 드디어 여자복식 30대 B급 결승전이 시작됐다. 열린클럽 ‘김미영ㆍ김은자’팀과 전주의 한판대결이었다. 학창시절부터 함께 운동을 하며 마흔이 되도록 우정을 쌓아온 둘은, 그들만의 파트너십을 발휘하며 지친 기색 없이 코트를 누볐다. 숨 막히는 접전 속에 25대23, 목이 쉬도록 응원한 순창연합동호인들에게 값진 우승을 안겨주었다.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순창에 도착한 동호인들은 흩어지지 않고 늦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좋은 성적을 낸 팀들은 부러움 가득한 축하를 받았고 함께 남아 응원한 많은 동호인은 그 팀들의 진심어린 감사를 받았다.

순창클럽 서화종 고문은 “내 인생에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레슨도 받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순창연합 화이팅!”하며 건배제의를 했다. 오십대의 나이에도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 하나로 꾸준히 운동을 하여 값진 결과를 얻은 그의 모습은 젊은 동호인들의 귀감이 되었고 동호인들은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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