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치를 예정인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출마할 군내 조합별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순창농업협동조합과 구림농업협동조합, 동계농업협동조합, 서순창농업협동조합, 순창군산림조합, 순정축산업협동조합까지 6개 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현 조합장이 출마하는 조합은 구림농협을 제외한 5개 조합이다. 구림농협 이두용 조합장은 불출마를 선언해 새로운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가장 많은 조합장 후보가 거론되는 곳은 서순창농협이다.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순창농협은 금과와 복흥이 합쳐진 지역농협이다 보니 물밑에서는 지역별 후보 단일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농협, 김성철·선재식 ‘경합’

 

순창농협은 현 선재식 조합장과 김성철 전 순창농협 풍산지점장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재식 조합장은 로컬푸드매장, 울엄마 한소쿠리 등을 통해 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온 성과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마음을 다잡고 있다.

김성철 전 지점장은 오래전부터 조합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계농협, 김승수·양준섭 ‘재대결’

 

동계농협에서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양준섭 현 조합장과 김승수 전 농협중앙회 판매역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양준섭 조합장의 출마는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일찌감치 기정사실화됐고, 김승수 씨는 최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대결을 벌이는 만큼 김승수 씨가 얼마나 많은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서순창농협, 박봉주·박상칠·박종환·설득환·허진욱

 

서순창농협은 현 박상칠 조합장을 포함, 박봉주·설득환 전 조합장과 허진욱 이사, 박종환 감사가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흥에서 박봉주·박상칠·허진욱 씨, 금과에서 박종환·설득환 씨가 나선 것.

금과면장과 복흥면장을 지내고 정년퇴직한 박종환 씨가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 여론도 있지만 지난 선거에서도 무산됐듯 실제로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림농협, 김상민·김순용·박영상 출마 예정

 

이두용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상민 전 구림농협 과장과 김순용 전 구림농협 전무, 박영상 구림농협 조합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구림농협 조합장 선거에 첫 출마하는 김상민·김순용 씨와 다르게 박영상 씨는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이두용 현 조합장과 경합했었고 재도전한다.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구림농협 조합장에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조합원과 주민의 관심이 높다.

 

순정축협, 고창인·김귀현 예상

 

순정축협은 현 고창인 조합장과 김귀현 전 이사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순창군에서는 출마 의사를 밝힌 이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후보 외 두 명 정도 더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도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조합, 김상범·김정생 ‘재격돌’

 

산림조합은 전·현직 조합장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는 당시 김상범 조합장을 누르고 김정생 씨가 당선됐다. 두 후보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경합했다. 당시에는 작고한 김규철 전 조합장까지 3파전이 치러져 김규철 씨가 당선됐었고, 김규철 조합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김상범 씨가 당선됐었다.

두 후보 외에 주아무개 씨의 출마도 점쳐졌으나, 최근 당사자에 확인해보니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