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교육사회적기업 드림에듀(유)가 주최, 주관한 ‘2023 전북 로봇·드론대회’가 순창군 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2022년 11월 27일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2022 글로벌 피알씨(PRC·프로로봇챔피언쉽)대회’에 거리상의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개최되었다.

대회에는 순창, 남원, 완주, 장수 지역 출전 학생 90명과 학부모를 포함하여 15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최은이 교육지원과장(순창교육청), 이정대 장학사(순창교육청), 강대철 교장(팔덕초등학교), 신수영 국장(순창마을학교협동조합), 박진숙 센터장(순창지역아동센터), 강영미 센터장(복흥온누리지역아동센터), 이경민 운영자(팔덕작은도서관)와 순창군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순창교육청, 지원과 관심 쏟겠다”

개회식에서 서영길 드림에듀 대표는 “오늘 참가하는 학생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아이들이 지는 경기에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이어 최은이 교육지원과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음에는 더 풍성한 대회가 되도록 교육지원청도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고 격려했다.

스피드터치 로봇 종목에 참가한 이주원(남원 월락초5) 학생은 “로봇은 학교와 학원에서 배웠고 엄마가 신청해서 참가하게 됐다”면서 “아직 제 차례가 아니지만 경기가 기대된다”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같은 종목에 참가한 이민찬(옥천초4) 학생은 “특별한 비장의 무기 같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제 로봇은 방과 후 활동으로 직접 만든 거예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학생들은 참가한 종목에 따라 옹기종기 모여앉아 친구들을 응원하며 본인의 순서를 기다렸다. 대회 종목은 스피드터치 로봇과 스피드 드론으로 구분됐다. 스피드터치 로봇 종목은 커넥트 로봇과 테크닉 로봇으로 나눠 진행됐고, 이 종목은 로봇을 조종하여 랜덤으로 켜지는 숫자 스위치를 상대보다 빨리 누르면 점수가 올라가는 경기이다. 스피드 드론 종목은 드론을 조종하여 랜덤으로 켜지는 3개의 원형 장애물을 상대보다 빨리 통과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경기이다.

 

“도시-시골 정보격차 해소 노력”

서 대표는 차후 계획을 전했다.

“도시와 시골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심합니다. 코딩(coding, 컴퓨터가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 분야 같은 경우 2년 정도 서울과 격차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대회를 더 활성화시켜서 순창에 있는 학생들이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

■커넥트 로봇 △대상 이은찬(순창초6) △금상 신주혁(풍산초3) △은상 강무림(전주하가초4) △동상 장윤우(옥천초2) △장려상 이하진(완주봉동초6), 이민찬(옥천초4), 손지민(순창초3), 박신우(장수장계초2)

■테크닉 로봇 △대상 서지후(순창중앙초6) △금상 임지우(순창초5) △은상 곽은빈(장수장계초3) △동상 양예린(장수장계초3)

■드론 △대상 서동현(순창중앙초5) △금상 서동하(순창중앙초3) △은상 김민호(남원교룡초6) △동상 정현우(남원도통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