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립업’과 일본 ‘스마일링’이 함께한 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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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립업’과 일본 ‘스마일링’이 함께한 춤 여행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3.0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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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비대면 댄스 공연, “꼭 한 번 만나고 싶다”
순창군 청소년 케이팝(K-pop) 댄스팀 '립업'
순창군 청소년 케이팝(K-pop) 댄스팀 '립업'
일본 스마일링 댄스팀
일본 스마일링 댄스팀

 

군내 청소년 케이-(K-pop) 댄스팀 립업(LEAP UP)은 일본 스마일링 댄스팀과 함께 지난해 1130일과 127, 12183회에 걸쳐 읍내 순화문화창고에서 ·일 비대면 댄스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전라북도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에 순창군생활문화동호회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2년 한 해 동안 댄스팀 립업이 K-pop 댄스를 매개로 일본 스마일링과 비대면 댄스 연습을 진행하고 그 성과를 선보인 것이다.

립업 댄스팀이 국제교류를 시작한 배경은 군이 30여 년간 지원해 온 청소년 홈스테이가 계기였다. 홈스테이는 순창군 청소년과 대만 가오슝시 남재중학교 청소년 간의 교류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번 왕래하며 돈독한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

 

전북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 선정

립업팀을 지도하는 이정현 선생이 201912월 대만에서 실시한 청소년 홈스테이에 인솔자로 동행하면서 ‘2020년 순창·가오슝 청소년 국제문화공연 개최를 남재중학교 교장에게 제의했다. 그러나 20201월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돼 국제간의 모든 왕래가 끊기고 국제문화공연 계획이 무산됐다.

이런 상황을 아쉽게 생각한 군청 기획예산실 국제업무 담당자인 사와사끼꼬(57)씨가 비대면 국제교류로 뚫어보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미국·중국·필리핀·일본·태국 5개국에 교류할 댄스팀을 모집했고, 결국 2021년 일본 스마일링 댄스팀과 연결됐다. 스마일링은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구성된 신생 댄스팀으로, 당시 리더인 나카무라 타카나 씨가 한국말을 배워 한국 영화계나 연극 무대에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자 노력 중이었는데, 립업팀이 교류 상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해 왔다.

립업팀은 창단 이래 10여 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순창군의 대표적인 댄스팀이다. 구성원이 고등학생인 관계로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스마일링을 위해 자체 댄스 영상을 제작하고 K-pop 댄스의 기초와 기술을 전수했다. 립업팀은 이정현 선생과 함께 실시간 영상회의 프로그램인 을 통해 걸음마 수준인 스마일링과 꾸준히 교류했다.

 

직접 만나 공연 생각, 가슴 두근

1년간의 비대면 교류를 거쳐 시도한 한일 비대면 댄스공연은 줌으로 연결된 화면을 통해 립업과 스마일링이 동시에 음악에 맞춰 마치 한 자리에서 춤추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12183회째 공연에서는 군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파이브돌스와, 202212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2회 전국 체조제에서 1등을 차지한 디디댄스도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127일에는 댄스공연 외에 두 팀 춤꾼들의 어릴 때 사진을 보며 서로를 얼마나 알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퀴즈도 하고, 올해 활동에 대한 소감, 내년 포부 등을 서로에 전했다.

스즈키 아이카 씨는 줌으로 만나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연습용 영상을 제작하는 등 신경 써줘서 고마웠고 동생들과 함께 연습해서 행복했고 새해에는 만나러 (순창으로) 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인 나카무라 타카나 양은 줌으로 하는 연습이 매우 긴장됐고 힘들었지만 이정현 선생과 립업 구성원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기쁘고 즐거웠다직접 만나서 공연할 생각에 가슴 두근거린다. 앞으로 더욱 여러분을 알 기회가 되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일본 예술계의 거장이 되고 싶다는 히로 군은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걸그룹 출신인 아이츈 양은 아주 즐겁고 다 같이 춤추는 것이 최고였다새해에도 적극적으로 댄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유튜브 순창튜브’, 댄스공연 시청

립업 임수빈 양은 멀리 있는 친구들이지만 똑같은 춤을 추며 마치 한 공간 옆에서 추는 기분이 들었는데, 재밌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이 하나 더 생겨 좋은 추억이었다면서 대학에 가서 댄서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립업 리더 김태희 양은 혼자서는 1년간 이 많은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 같은데, 함께 하면서 많이 성장하게 돼 1년이라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다새해에는 이번 비대면 공연을 토대로 춤을 통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일팀의 다쓰미 양이 그동안 열심히 함께 연습했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예령 양은 “1년 동안 좋은 추억을 같이 만들면서 정도 많이 들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비대면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다음엔 기회가 된다면 한 무대에서 같이 공연을 하고 싶다. 2022년도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립업 막내 강주빈 양은 이번 연도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봐서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은데 그중에서 일본 친구들과 같이 춤을 교류하여 췄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새해에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고 나의 주 장르를 정해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립업과 스마일링의 협업 댄스 공연은 유튜브 채널 순창튜브에서 녹화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최영일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군정 목표로 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군과 민간 단체가 하나 되어 청소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해 왔다립업 팀이 순창군을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대견하고 우리 순창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창 립업과 일본 스마일링 비대면 한일 댄스 공연(뒤 스크린 일본 스마일링팀)
2022년 12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2회 전국 체조제에서 1등을 차지한 순창 디디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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