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디'지털 '카'메라 사진과 '시')
소정희 시인
소정희 시인
늙어가는 집
소 정 희
거미줄 같은 신경줄 모두 떠나고
버팀목 벌레에 온몸 맡긴 채
굽어가는 등줄기 눈 속에 웅크린 몸
짜깁기 옷 화장지처럼 둘둘 감고
분양받은 외로움 품어 안고서
온종일 헛기침만 토해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늙어가는 집
소 정 희
거미줄 같은 신경줄 모두 떠나고
버팀목 벌레에 온몸 맡긴 채
굽어가는 등줄기 눈 속에 웅크린 몸
짜깁기 옷 화장지처럼 둘둘 감고
분양받은 외로움 품어 안고서
온종일 헛기침만 토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