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재고, ”보람과 책임감의 무게” 느껴
향우 정항석(필명 이담) 작가가 각각 370쪽이 넘는 대하평전소설 <논개 애기씨> 총 10권을 펴냈다.
정 작가는 “작품을 써놓고도 2년여 넘게 퇴고를 하다 보니 세월도 그렇고 눈도 많이 침침해져 10권을 보면 엄두도 나지 않는다”면서 “보람과 그 책임감의 무게도 따라온다”고 한다.
주제는 일상적 평범함을 이르고자 하는 것과 편향된 역사인식의 재고를 위한 것이다. 내용은 임진년(1592)과 계사년(1593), 촉석성(진주성)에서 있었던 주논개 순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대는 선조에서 영조 시기로 경상좌병사 최진한의 상소로 시작된다.
여기에 장수, 능주(화순), 나주, 담양이 주요 공간적 무대이고 순창(옥천)은 채계산, 동계 등이 언급만 되는 정도이나 기축옥사(1589년) 등 전라도가 지리적 배경이 되어 전라우도(임계영), 전라좌도(최경회) 등 의병활동이 다뤄져 있다. 평범한 반가의 규수가 왜 그리고 어떻게 순국하게 되었는가 하는 애련한 내용으로, 기생이 아님에도 순국 당일(칠월칠석일)에 기생으로 순국하게 된다.
‘가슴을 후벼 파는 것이 아닌 가슴에 파고드는 사람을 보고 싶다!’ 얼마나 이 말이 세상에 다가갈지 모르나 분명 애쓴 흔적이 역력하며 우리 고장의 자랑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구입 문의 도서출판 제이비(전주: 063 902 6886/ 010 7166 9428). 저자: 정이담(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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