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영석 순창북중 교사

순창 풍산 출신 박종택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순창북중·고려대)가 14일 오후 모교인 순창북중학교를 방문, 교직원들과 학교발전방안을 논의하고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13회 졸업생인 박 부장판사는 “졸업한 지 40여 년이 지나 많은 것들이 변화했으나 사제의 도와 열심히 공부하는 열의만큼은 아직도 변치 않은 것 같다”고 모교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부장판사는 “중학교 시절에 형성된 우정과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공감 능력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되,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재능을 갈고 닦아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살찌우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큰 역할을 감당하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랐다.
박 부장판사는 끝으로 박노해 시인의 <다시>라는 시를 소개하면서 “내가 먼저 참 좋은 사람이 되어 따뜻하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새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박노해 <다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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