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협(조합장 김성철)은 지난달 27일 올해 벼 육묘를 처음 출하했다. 순창농협은 찰벼 2회, 일반벼 4회로 나눠 총 6주에 걸쳐서 9만여장의 육묘를 생산해 7개 읍·면 조합원에게 공급하고 있다.
순창농협 관계자는 “수도작 농업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육묘 사업으로 소작 위주 농촌 현장의 일손을 덜어주고 벼 못자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면서 “조합원의 육묘 사업량 확대 요구에 농협뿐만 아니라 행정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과 농협이 일부 금액을 지원해 벼 병해충 드론 공동 방제를 실시하며 조합원의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철 조합장은 “저온 현상이 지속돼 육묘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조합원의 벼 이앙에 대한 편리함과 적정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동계에서는 올해 풍년농사 기원 모내기를 실시했다. 지난달 14일 풍산 도치마을 박춘원(69)씨 논에서 해담벼 3헥타르(ha)를 이앙하는 첫 모내기를 진행했다. 최영일 군수는 현장에서 일손을 도우며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또한 동계농협(조합장 양준섭)도 지난달 24일 유산마을 임종하 조합원 논에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양준섭 조합장은 “동계농협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인 신동진벼를 선정해 육묘생산부터 드론방제, 산물수매까지 일관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수년간 계속된 기상재해와 쌀 소비량 감소, 재고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등으로 쌀을 포함한 농업계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년부터 벼 공동방제를 군이 지원해 조합원의 영농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