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씨앗모임(대표 강병식)이 지난 11일 오전 금과면 한 논에서 토종 모 손모내기를 했다. 2018년부터 꾸준히 모임 회원들과 함께 손모내기를 해오고 있는 강병식 대표에게 손모내기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토종종자를 심기 위해서 손모내기를 해요. 갈수록 종류도 많아지고 품종별로 양이 많지 않아 이앙기를 쓰면 오히려 불편한 점이 많아요. 작년에는 16종의 토종종자를 심었고 올해는 18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심고 수확해 종자를 보존하는 거죠.”
20명의 회원들은 달못곳, 버들벼, 북흑조, 대관도, 보리벼, 멧돼지찰, 흑도, 비단찰, 까투리찰,가위찰, 충북흑미 등 못줄에 맞춰 다양한 씨앗을 심었다. 한 회원은 손모내기를 하는 즐거움을 말했다.
“아침 7시부터 나와도 햇볕이 뜨거워 힘들긴 해요. 그래도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하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갖고 먹기도 하니까 재미있고 보람찹니다.”
순창씨앗모임은 손모내기를 통해 토종 종자 보존 활동과 종자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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