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주 작가가 지난 11일 <흙 속의 우리 “삶”>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은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이 열린 전수관 입구에 전시되어 금과들소리 공연을 보러 온 군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숙주 전임 군수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박작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박 작가는 풍산 대가리 출신이다. 오산초·풍산초·순창초 등 군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순창교육지원청 장학사로도 일했으며, 지난 2012년 2월 전주 한들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30여 년 교육자의 길을 마무리했다.
2012년 사진집 《나뭇잎에 흔들리는 물그림자》을 발간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사진대전 추천작가이며, 전라매일신문 부사장이다.
박 자가는 지난 1986년 순창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할 때 보도자료와 사진을 만들어 신문사에 보내는 일을 담당했는데 이때 사진을 많이 찍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진작가로 들어선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교육청에 있을 때 당시 스승이자 고향 선배인 권진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사진을 하게 됐다. 권 선생님은 단순한 풍경사진은 후대에 좋은 카메라가 개발되고, 뛰어난 작가가 출현할 것이기 때문에 네 작품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기록사진은 지금 네가 기록하지 않으면 잊히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 시대상황을 담고 있는 기록사진을 남겨라.”
박 작가는 그때부터 섬진강변 삶의 풍경과 농민의 생활 등 농촌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모해 가는 농촌 모습과 농민들의 생활 등 농촌에 관계되는 모든 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